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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서관 만들어 꿈 키워 주세요”
행복한 육아 위해 익산시에 이색 제안
영아 감수성 등 향상, 가정 재정부담 덜수 있어
순천․여수 이용객 발길 꾸준 인기 높아
강명수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02월 18일(금)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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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요즘 장난감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 가정에서 너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요. 익산시에도 멋들어진 장난감 도서관이 만들어지면 어떨까요?”

모현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37)는 요즘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두 명의 아이들이 커가면서 장난감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장난감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하지만 수입이 정해져 있는 직장인 가정으로 아이들에게 정성을 더 쏟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린 아이들을 둔 시민들이 익산시에 새로운 제안을 하고 나섰다. 바로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는 것. 이 도서관이 들어서면 영아들은 장난감을 갖고 놀며 감수성과 창의력, 호기심 해결 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고 가정에는 그만큼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더불어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인 익산시가 감성도시의 대표브랜드를 갖기 위해서는 이처럼 좋은 아이디어는 없다는 것이 일관된 반응이다.

실제로 익산시청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 코너에는 이를 뒷받침 하는 의견이 게재됐다. 11개월 된 아이엄마라는 작성자는 “아이의 경험은 교육이며, 교육은 놀이”라고 강조하며 “장난감은 놀이이며 교육이 되는 육아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 시기에 맞춰 장난감을 바꿔줘야 하는 금전적인 부담은 엄마에게 항상 부담”이라면서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육아인 만큼 시에서도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런 여성들의 제안에 힘이 실리는 예가 있다. 익산시와 비교해 인구수와 예산규모가 비슷한 전라남도 순천시와 여수시가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

순천시는 2005년 이 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여수시는 2008년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 양 도시는 도서관의 새로운 장난감 비치를 위해 매년 2천200만원과 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순천시 도서관에는 1천400여점의 장난감이 준비돼 있으며 여수에는 753개가 마련돼 있다. 순천의 경우 장애인․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가정에는 무료로 대여하고 일반인 가정에는 1만원의 연회비를 내면 별도의 사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여수의 경우는 연회비 1만원으로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순천시 도서관은 하루 100여명이 장난감을 대여하고 있으며 여수시는 60건의 대여 신청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세 도시를 단순비교하면 2011년 예산(일반․특별회계 포함)의 경우 익산시 7천825억여원, 순천시 6천405억여원, 여수시 7천771억여원이다.

시민들의 장난감 도서관 설치요구가 더욱 무게가 실리는 이유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설치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인식을 하고 있다”며 “아직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효과적인 육아정책을 모색하기 위해서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강명수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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