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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초 학생들 아슬아슬 '곡예등교'
학교앞 대로변 공사 중단 건물 방치
e익산일보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6년 12월 26일(화)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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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앞을 지날 때마다 공사자재가 떨어질 것 같아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게 됩니다”
학생들과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대로변에 공사가 중단된 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주변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될 우려를 낳고 있다.
영등1동 동사무소 바로 옆에는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 7층 건물이 아무런 조처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지난 2004년 4월 착공한 뒤 건축주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이 건물내부에는 담배꽁초와 술병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고, 외부에는 층층이 세워놓은 지지대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
매일 이곳을 지나 등교하는 영등초 김동건(4학년) 학생은 “하늘에서 뭔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다”며 “가급적 건물 앞을 피해 차도로 다닌다”고 말했다.
건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세워 놓은 안전펜스와 지지대는 주민들을 더욱 불안감에 떨게 하고 있다.
영등초등학교 소석호 교장은 “안전을 지켜 줄 안전펜스가 곳곳이 뚫려 있고 지지대는 언제 떨어질지 몰라 걱정된다”며 “아이들이 그 곳을 지나 등ㆍ하교해 항상 불안하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주민 오성식(35)씨는 “겨울이라 공사를 하기 위해 받쳐놓은 지지대가 눈ㆍ비에 얼었다 녹았다 해서 정말 위험하다”고 불안해했다.
특히 밤이면 청소년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며 담배는 물론 술까지 마셔 탈선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영등1동 주민자치위 최기용(58) 위원장은 “지금은 겨울이라 청소년들의 발길이 뜸한 것 같다”며 “예전엔 남녀 중고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고 시끄럽게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사유재산이라 직접 철거는 불가능하다”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망만 관리 할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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