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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동 주택가 불탄 주택 흉물로 수년째 방치
e익산일보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6년 12월 21일(목)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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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밀집 지역에 화재로 불탄 민가가 수년 째 흉물로 방치되면서 주변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도 이용될 우려를 낳고 있다.
남중동 신협골목을 따라 주택밀집 지역에 들어서면 불에 탄 채 버려진 2층 양옥집과 기와집이 수년 간 아무런 조처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올초 화재로 인해 전소된 콘크리트 2층집은 집안 곳곳에 담배꽁초와 술병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외부벽은 시꺼멓게 그을진 채 건물만 덩그런히 자리잡고 있어 주변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밤이면 밤마다 청소년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며 담배는 물론 술까지 마시는 등 탈선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주민 김순임(66)씨는 “남녀 중고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며 놀다 간다”며 “몇번 타일러 보냈으나 이제는 말하기도 귀찮아 내버려 둔다”고 하소연했다.
이 건물 옆 골목길을 통해 50m쯤 들어가면 5년전 화재로 불탄 기와집이 지금까지 아무런 조처도 없이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타다 남은 지붕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만 같은 이 집은 조그마한 마당에 성인 키만한 잡초가 무성하고, 누군가 몰래 가져다 버린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인근에 사는 주민 최봉자(63) 씨는 “비오는 날 이곳을 지날 때 면 악취가 심해 숨을 쉬기조차 곤란하다”며 “더구나 좁은 골목길에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밤이면 누군가 뛰쳐 나올 것만 같아 무섭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오민숙(34)씨는 “불탄 빈집으로 인해 동네가 슬럼화는 물론 주변미관을 훼손시키고 있다”면서 “관할당국에서 조속히 조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마음은 알지만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시에서 직접 철거 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몇차례 쓰레기를 치우기는 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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