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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면 쓰레기로 몸살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0년 11월 08일(월)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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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신문 | | “길가에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 왜 안 치워요? 어른들은 이러고도 우리한테 청소하라고 시키나요?”
여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모 군(12)은 요즘 궁금증이 생겼다. 며칠이 지나도록 우체국 앞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 학교에서는 청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어른들은 실천하고 있지 않아 발생하는 괴리감이다.
여산면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면 소재지에 쓰레기 더미가 수북이 쌓여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쓰레기가 쌓여 있는 위치 역시 주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여산면 신협 맞은편 도로에 이 쓰레기 더미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 이곳을 방문했지만 여전히 쓰레기 더미가 방치되고 있었다. 특히 3일은 오후 6시경 여산면에 도착해 살펴봤지만 상황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었다.
때문인지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주민 송모 씨(61)는 “차량이나 사람이 다니지 않는 뜸한 곳도 아니고 면 가운데에 이렇게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 왜 치우지 않느냐”며 “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이 쓰레기 더미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익산시민뿐만이 아니라는 것. 가람 이병기선생 생가와 천주교 학대의 역사 현장인 천호·숲정이 성지, 부사관학교가 여산면에 위치하고 있어 익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숲정이 성지를 방문하고 돌아간다는 평화동 소모 씨(34)는 “우연히 여산면을 지다나 좋은 구경을 하고 돌아가는데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며 “외부 관광객이 보고 뭐라고 익산을 평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여산면 주민들이 불만을 갖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시내 지역은 하루가 멀다 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시외지역은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이다.
여산면 이모 씨(57)는 “동 지역에 쓰레기가 이렇게 쌓여 있으면 민원 때문이라도 부리나케 수거해 갔을 것”이라며 “지역 차별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거든 방치하고 말고 치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청소과 관계자는 “시내 지역은 매일 쓰레기를 수거한다”며 “읍·면 지역은 관할 면사무소에 파견된 청소기사가 쓰레기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산면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번 시에서 청소차가 와서 수거해 간다”며 “적치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익산시에 적치장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부지가 확보되는 데로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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