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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서동축제, 주제부각-개혁 '성공' 평가
평가용역보고회, 인물중심-역사교육 신개념 축제 북각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5년 12월 19일(월)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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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익산서동축제에 몰려든 구름 관중.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익산서동축제 2005'가 주제부각, 개혁, 관객동원 및 만족도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는 서동축제를 주최한 익산시가 용역을 맡긴 평가 및 방문객 조사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번 용역은 이승용 원광보건대 교수와 유기준 공주대 교수, 노용호 대경대 교수가 맡았다.
용역팀은 지난 12월 12일 오후 2시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 다목적 강당에서 그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고회를 갖고 이번 축제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결과를 선보였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60% 이상이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스토리 메이킹 기법을 이용한 인물부각형 축제로의 전환, 야간형 축제 실시, 주제반영, 축제를 통한 백제역사 교육만족도, 체험관람을 통한 역사교육, SBS TV드라마 '서동요'와의 연계성·파급효과, 세트장 방문 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8.6%가 무왕전기공연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시민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14.0%, 무왕천도행렬 10.5%를 각각 지목했다.
또한 가장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시민을 위한 열린음악회 8.1%, 서동선화골든벨 7.0%, 무왕전기공연 6.5%, 백제도공체험과 천연염색체험이 각각 5.9%, 마차무료시음 5.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한 부문에 대해서는 무왕전기공연이 49.6%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고 서동주제관 11.5%,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초가부스 소품 등이 각각 10.6%, 축제음식 7.7%, 지역농특산물 3.6%, 안내시설서비스 1,9%, 기타 4.6%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 축제에 재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76.2%가 긍정적인 뜻(매우 그렇다, 그렇다, 약간 그렇다)을 내비쳤고 이밖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서동축제를 추천할 의사가 있는가를 묻자 71.9%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문객들은 교통비, 식음료비, 쇼핑비, 숙박비, 유흥비 등으로 평균 3만8048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이번 축제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18억여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온 주차장 문제는 올해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축제를 기념할만한 특색있는 기념품 또는 아이템 상품이 없다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축제기간 중 축제장을 방문한 500명을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미리 준비된 설문지에 의한 일대일 대인면접법으로 진행됐는데 모두 481부가 수거됐고 이중 불성실한 응답지 64부를 제외한 총 417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한진 기자
서동축제 평가 세부 내역
2005 익산서동축제에 대한 평가결과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관주도형으로 처음 치러진 축제여서 성공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이번 평가결과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축제개혁에 대한 평가에서 '전년도에 비해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78.6%에 달하고 있고 인터뷰 내용에도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여졌고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엿볼 수 있었다는 의견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토론에 참가한 패널들은 축제실행 단계에 초점이 맞춰진 평가라며 프로그램 준비과정, 조직, 프로그래머 등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 필요함과 주민참여 확대방안, 축제전문인력 양성과 축제상품개발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이와 함께 축제의 컨셉이 무왕이 아닌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설정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사랑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 시점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조사보고서와 토론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2005 익산서동축제 평가 및 방문객 조사보고' 용역을 맡은 연구진은 축제 주요결과 및 발전방안, 행사장 구성 및 접근성, 전체 축제 프로그램 평가, 안내체계 및 서비스 만족도, 음식 및 축제상품 만족도 등과 함께 축제방문객 분석, 방문객 홍보매체 분석, 방문객 소비성향 및 경제효과 등을 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보고서는 결론적으로 "행사장이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해 방문객의 접근성이 우수한 관계로 많은 참석이 가능했다"며 특히 "드라마 '서동요' 방영시기와 맞물려 서동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 고조로 축제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새로운 축제추진위원단의 영입으로 변신을 도모한 축제로서 역사문화축제로 전환한 의도가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하면서 "지난 해에 비해 축제 주제와 합당한 무왕전기공연, 주제관 등의 프로그램 신설로 역사 교육적 축제로 전개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가항목별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프로그램 개선이 이뤄졌다는 의견이 앞서 밝혔듯이 78.6%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함께 스토리 메이킹 기법을 도입, 인물부각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한 '무왕전기공연'이 49.6%의 방문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무왕전기공연은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함께 축제장인 중앙체육공원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익산역 광장에서 공연을 펼침으로써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또한 축제장 방문객 전체 평균 체류시간은 3.69시간으로 분석되었는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많은 방문객의 입장형태가 확인됨으로써 야간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야간형 축제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를 통한 백제역사 재조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백제역사에 대해 잘 알게 됐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70.8%가 긍정적 답변을 했고 '체험 및 관람을 통해 역사교육이 됐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69.3%가 그렇다고 답을 해 서동축제가 역사적 교육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SBS TV 드라마 '서동요'가 축제장 방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동요 촬영지 방문여부 또는 방문예정을 묻자 69.1%가 예라고 답변해 축제장 방문이 촬영지 방문까지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한 질문인 축제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 67.6%가 그렇다고 답을 했고 내년 축제 재방문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76.2%가 다시 찾겠다고 답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축제 참가를 권유하겠다는 항목 역시 71.9%가 그렇다고 응답함으로써 이번 2005 익산 서동축제는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과 편의시설 확충, 방문객의 동선을 고려한 시설 배치로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인터뷰 결과 확인됐다.
개선되어야 할 점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개선되어야 할 점들도 지목됐다.
특히 축제 프로그램 중 주제와 거리가 먼 프로그램들로 익산사진연합회 전시회(12.3%), 디지털 영상 아트 페어전(9.97%), 해외민속공연(8.21%), 청소년 자유지대(7.04%), 캐릭터 사진찍기(6.16%) 등이 지목됨으로써 프로그램의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주제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합안내소의 경우도 방문객의 축제장 유입경로가 세곳(정문, 북쪽 주차장 방향, 동쪽 문화원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정문 한 곳에만 설치돼 있어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와 차후 증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진행사항을 알리는 안내방송 역시 무왕전투구역, 메인 무대 등의 독립적 공간에 대한 안내 밖에 이뤄지지 않아 방문객을 행사장으로 유도하는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
따라서 중앙체육공원의 자체 방송 시스템을 활용한 축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이 적극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장터 역시 배정된 단체에서 타인에게 전매하는 사례가 ?생한 문제점과 함께 익산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이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축제음식개발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주제와 거리가 먼 몇몇 프로그램과 함께 1,000원의 체험비 역시 타 축제의 체험비에 비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제와의 밀접성을 높이기 위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백제의 대표적인 목탑양식인 미륵사지 석탑쌓기 체험을 신설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주차장 문제는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나타났는데 해결방안으로 익산공설운동장 주차장을 활용하고 셔틀버스로 방문객을 실어나르는 방법이 어떻겠는가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축제를 기념할 만한 축제상품 또는 기념품이 없다는 점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서동·선화 관련 캐릭터 상품 등 축제와 관련된 특화된 축제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이번 서동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확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주제 프로그램 개발에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전국적인 더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함께 진행요원들간의 명확한 의사소통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축제추진위원회의 법인화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연중 축제를 위한 준비의 필요성이 느껴진다고 결론지었다.
/김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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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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