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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을 조사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전국을 대상으로 '2015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익산 남부권과 북부권을 오가는 101번 노선이 전북지역 시내버스 승객 최다 노선으로 밝혀졌다.

이 101번 노선은 평화동 버스터미널~부송동 아파트 단지를 잇는 노선으로 버스카드 기준 하루평균 3,782명이 이용했다.

2순위 또한 비슷한 구간을 뛰는 익산 100번 노선이 차지했다.

이 노선의 이용자는 하루평균 2,317명을 기록했다.

3~6순위도 모두 익산지역 노선이 차지했다. 어양동과 모현동을 순환하는 108번(2,296명), 오산면과 동산동을 잇는 300번(1,678명), 버스터미널과 부송동을 연결하는 104번(1,473명) 등이다.

이들 노선은 모두 익산역과 버스터미널이 있는 남부권과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 북부권을 오간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익산지역 최대 상권인 영등동을 비롯해 원광대와 여러 초·중·고교가 밀집된 곳을 경유한다는 점도 똑같다.

교통안전공단 강희찬 선임연구원은 “터미널과 기차역,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밀집된 노선이라 대중교통 이용자도 자연스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익산시측도 “동서 구간보단 남북 구간 버스노선이 발달한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7~10순위는 모두 군산지역 노선이었다.

반대로 전북인구 3분의 1가량이 사는 전주지역 노선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연구진은 “인구는 많지만 다른 시군과 달리 노선 길이가 매우 짧아 승객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전주시의 특수성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조사자료를 지방 교통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곧 전국 지자체에 제공키로 했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7점 만점에 2014년도 4.84점에서 지난해 4.78점으로 감소했다. /홍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