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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익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해 전북을 비롯한 호남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국도 4차선 확포장사업이 당초 계획을 넘기기 일쑤인등 매우 터덕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새만금을 대중국 투자유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서는등 새만금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새만금과 연결되는 국도 확포장사업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엇박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도는 주요도시·관광지·지정항만·중요한 비행장 등을 상호 연계하여 국토의 종합적 수송체계를 확립하고 지역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고속국도와 함께 국가가 관리운영하는 기간도로로, 인체에 비유하면 대동맥처럼 고속도로 못지 않게 그 기능 및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전국에 뻗어있는 국도에서 원활한 교통소통및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2차선에서 4차선이상으로 확포장사업이 추진돼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도 익산국토청이 타권역에 비해 뒤늦게  호남권에서 시행하는 국도 확포장 사업이 사업비 확보 및 토지보상· 설계 및 구조물 추가설치 등으로 통상적으로 짧게는 5년, 길게는 8년 인 공기(工期))내 완료되지 못하고 3~5년씩 늦어져 그 기능과 역할이 반감되고 있다.

더욱이 공사가 지연되면서 차량통행 및 인근 주민들에에게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고 사고위험까지 초래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방조제와 연결되는 국도 30호선상인 부안 변산~하서백련간 8.8㎞의 확포장 사업의 경우 지난 2007년말에 착공됐으나 10년째인 현재까지 완공이 안된 상태로 피서철을 앞두고 오는 15일 새만금주유소~변산IC구간 3.86㎞구간에 대해서만 우선 임시개통될 예정이다.

또 부안과 새만금으로 통하는 김제 흥사~연정간 국도 23호 대체우회도로 건설도 지난 2008년에 착공돼 당초 2015년 완공목표이었으나 김제시구간 보상이 지연되면서 5년이 늦어진 2010년에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 2005년 착공된 국도 1호선상인 정읍~장성간 21.3㎞구간 확포장사업도 우여곡절 끝에 11년만에 완공돼 이달 7일 지각 개통된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관내 국도확포장사업이 계획기간을 넘긴 것은 정부의 SOC예산 감축, 시구간 자치단체 보상지연, 입체 교차로 추가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지역주민들은 “일을 벌여놓고 질질끌어 통행차량과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 및 위험이 큰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계획공기에 맞춰 국도확포장사업 및 대체우회도로 건설공사를 마무리짓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홍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