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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에 등록된 자가용 차량의 대수가 전체 세대수를 넘어섰다.

익산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등록된 자가용 차량 대수는 총 12만7636대로 집계됐다.

자가용은 전체 등록 자동차 가운데 영업용· 관용 차량을 제외한 차량이다.

올 5월말 기준 익산지역 전체 세대수가 12만3158세대, 전체 인구가 30만120명인 점을 감안할 때 1.036세대당, 인구 2.24명당 1대꼴의 자가용을 보유한 셈이다.

이번달 중으로 전국에 등록된 자가용 차량의 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한 가구당 1.55대, 2가구당 3대의 차량을 보유, '1가구 2차량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반해 도농통합시인 익산시 지역은 1가구 2차량 시대는 아직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익산지역에도 차량등록 대수가 늘어나면서 시내중심권에서는 주차난이 빚어지고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어 주차장 확충과 친환경차 보급정책 등이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익산지역 자가용 등록 대수 추이를 보면 1월 897대, 2월 622대. 3월 841대, 4월 775대, 5월 741대로 매달 평균 775대 가량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가용 가운데 승용차가 5월말 기준 9만7천886대(7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은 화물차 2만4300대(19%), 승합차 5천450대(4.3%) 순이었다.

일반 자가용 승용차 가운데 국산차가 12만2767대, 외산차가 4869대를 각각 차지해 100대중 96대는 국산차, 4대는 수입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