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의회 제208회 임시회 폐회날 익산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 5분발언을 한 박종대 시의원(왼쪽)과 김주헌 의원.

ⓒ 익산신문

익산시의회는 28일 제7대 시의원들의 마지막 의정활동인 제2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7회계연도 결산 검사위원 선임의 건과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3건의 일반 안건을 심의·의결한뒤 폐회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 안건처리에 앞서 5명의 의원들이 5분발언에 나선 가운데 북부농촌권인 라선거구(함열읍, 황등·함라·웅포·성당·용안·용동면)와 시청이 자리한 도심권인 다선거구(남중·신동)를 각각 지역구로 둔 김주헌 의원과 박종대 의원이 익산시 신청사 문제를 들고 나왔다.

↑↑ 지난 1970년도에 신축돼 심각한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사무공간 협소해 시청사 분산배치로 공무원들의 업무효율성 저하와 시민불편 가중을 초래해 신축이 절실한 익산시 남중동 익산시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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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어 “국토부가 공모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으로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가장 쉽고 용이하게 추진하고자 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 의한 선택일 뿐 균형발전과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선택이라”며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 등이 가능한 임상동 소재 전북도 소유 원종장 부지가 신축장소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제시, 자신의 지역구와 가까운 북부권 유치희망을 에둘러 표출했다.

반면 박종대 의원은 “현 시청사가 건축되지 48년이 경과돼 비좁고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어 빨리 신축돼야 한다는데 시민이라면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뒤 “10여년전에도 신청사 입지를 두고 논란과 지역갈등 및 분열이 야기돼 지금껏 표류돼왔지 않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방 중소도시는 인구감소 추세로 신규 택지개발을 통한 도시 확장보다 기존의 구도심을 살리는 살리는 도시재생에 정책이 맞춰져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원주시청 사례를 볼 때 도심 외곽에 나홀로 신청사를 짓게 되면 밤이며 유령청사가되고 구 청사 인근은 피폐해지며 신청사 방문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 청사 부지가 100% 만족스런 건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은 머리를 맞대고 보완해 나가면 된다”며 “어렵게 시작된 신청사 건립이 여차한 문제로 또다시 좌절된다면 다시 시작하는데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린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제208회 임시회 폐회날 익산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관련된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해 현청사 부지 신청사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