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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스포츠 프로야구의 열기가 매년 뜨겁다.

남자들의 전유물이였던 야구는 이제 여성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관람만 하던 여성들은 이러한 야구의 열기를 보고 즐기는 수동형 대리 만족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직접 야구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한 여성들이 모인 익산 유일 여자야구단 ‘어메이징 야구단(단장 김수연, 감독 이수화)’은 2013년 창단해 올해 5년을 맞이했다

    

위대하고 경이로운 도시를 뜻하는 익산의 브랜드 슬로건인 ‘어메이징’ 의미 그대로 여자야구계의 큰 획을 긋기 위해 창단한 ‘어메이징 야구단’은 현재 15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어메이징 야구단은 선수를 겸하고 있는 이수화 감독을 필두로 소프트볼 선수출신부터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창단이후 매년 꾸준히 사회인야구 리그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야구에서 익힌 스포츠맨십으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해소로 활력을 더 하고 있다.

    

이수화 감독은 “야구는 여성이 가장 하기 어려운 운동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힘과 근력을 키우더라도 남자처럼 공을 던지거나 배트를 휘두르기 쉽지 않다”며 “날아오는 공을 쳐야하기에 부상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연습하지 않으면 기본적인 수비조차 해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를 좋아하지만, 관람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어메이징 야구단에서 좋은 단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들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수화 감독은 공이 엄지와 검지 사이의 글러브 볼집에 정확하게 들어 갔을 때의 소리와 날아오는 공을 배트 맞는 소리를 야구의 매력으로 손꼽았다.

    

그는 “가끔 힘들더라도 스트레스 가득 담아 친 공이 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만한 운동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사회인 야구팀의 경우 프로 감독에게 레슨을 받거나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한다.

그러나 어메이징 야구단은 주부, 엄마, 아내, 직장인으로서 역할을 다한 뒤 매주 일요일 리틀야구단 김수완 감독의 도움을 받아 근력 향상, 야구 기초 훈련 및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4개의 경기를 앞둔 이 감독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누구하나 부상 당하면 시합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빠듯한 상황이다. 또한 야구가 좋아서 모였기에 수도권인 강팀들에 비해 약한 실력으로 1승 하기도 힘든 현실이다”면서 “승리를 해 본적이 없어 허무하긴 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 실력이기에 인정하지만 올해는 열심히 연습해 꼭 1승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매년 익산에서 개최되는 ‘익산시장배 여자야구대회’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익산시장배 야구대회는 꽤 큰 규모인 대회이다. 많은 여자야구단이 전국에서 오고 있지만 정작 익산시민들의 관심이 적어 아쉽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협회 이선호 회장과 김수현 단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익산유일 여자야구단 ‘어메이징 야구단’은 소중한 동료애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사회인 야구라고 강조하며 올해도 활발하게 리그에 참여하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채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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