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7년도 ‘3월 청소년 권장도서’에 익산문인협회 이상기 작가가 출간한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주|자음과모음)’가 선정됐다.
ⓒ 익산신문

익산문인협회 이상기 작가가 출간한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주|자음과모음)’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7년도 ‘3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됐다.

    

한국출판진흥원은 좋은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제공해 출판산업과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좋은책 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을 매달 ‘이달의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하고 있다.

    

이상기 작가는 “특정한 대상을 정해 집필 한다는 것이 참 흥미로운 작업 이였다. 청소년 인문책이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이야기들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리스 신화 중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그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 10가지가 들어 있다”며 “신들의 가계도를 통해 신화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 한 뒤 신들의 이야기를 알아보면 아득한 과거의 이야기인 동시에 지금 당장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어느나라든 예로부터 내려오던 전설적인 이야기의 그 맥락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실제로 발리 옆 작은 섬에 있는 벽화는 사람이름과 장소만 다를 뿐 신기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전설 선녀과 나무꾼과 똑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왜 남의 나라 신화를 읽어야 하느냐며 반감을 가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내 것도 모르면서 남의 것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며 “우리 것을 소중히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밖에 있는 이웃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소중히 하는 것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 출간한 이상기 저자

ⓒ 익산신문

충북진천 출신인 이상기 작가는 서울, 청주등에서 고등학교 교사부터 대학 강사로 활동하던 중 1997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민, 20여년동안 한인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을 지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 작가의 작품 활동은 1년에 시집2권, 에세이 2권을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 작가는 “인도네시아에서 교사생활을 하며 참 열심히 작품 활동을 했다. 이틀에 한번 볼펜이 다 닳을 정도였다. 그 쪽의 작가들과 시화전, 강연도 하면서 보낸 재미있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 이어 우리나라의 역사 이야기를 지필하고 있다는 이 작가는 “오히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우리역사에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일본청소년들과 칠지도ㅡ 임라일본부설 등을 이야기를 하는데 잘 못된 부분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더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역사가 고리타분하거나 딱딱한 이야기로 치부 될 수 있지만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시대를 10가지로 정리해 징검다리처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창조문학과 청주문학신인상을 수상, 2005년 제 7회 해외동포문학상 수필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그리운 말들이 길을 메운 채’ ‘거꾸로 매달린 원숭이의 세상 훔쳐보기’ ‘복수, 링컨처럼 해라’ 등이 있다.

/채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