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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이 작가의 우리 말 바로쓰기]'선거일 공고'아닌 '선거 날 알림'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7월 28일(월)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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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일 공고’→{선거 날 알림}. 여기에 '선거공보가 동봉되지 않은 이유는 당해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선거 공보를 같이 넣지 않은 까닭은 후보가 내지 않았기 때문}. 선거인명부에 ‘등재되고’→{올려있고}. ‘투표절차 및 유의사항’→{투표차례와 조심할 일/마음 쓸 일} [‘및’을 빼고 ‘와’를 넣으면 한결 부드럽습니다.]. ‘신분증 제시 본인여부 확인→{신분증과 사람 견주기}. ‘투표용지 수령’→{투표용지 받기/받음}. 인주가 들어있는 ‘기표용구 사용’→{붓깍지 씀}. ‘무효로 처리되는 사례’→{무효가 되는 본/보기}. ‘비닐창을 제거하신 후 분리배출 하십시오’→{비닐은 벗긴 뒤 따로 따로 버리세요}. 후보알림 글에는 들들 남의 말 투성이였습니다. 멀리 보고 먼저 준비하시겠다는 분들조차 이런 말을 쓰다니요. 이 말을 제대로 모르는 이들과, 우리 말 꼴은 어쩌라고요. 한글학회에서 2005년에 펴낸 ’우리말 사전‘에서 ‘대지’→‘집터로서의 땅’이라 풀이 했음. [우리 말법에는 ‘-로서의’란 토씨는 없는 말. ‘로서의, 으로서의’는 니혼말 토씨]. {집터인 땅}이나 그냥 {집터}라 해야 우리 말임. 이런 말꼴을 보다못해 20년 동안 ‘우리 말과 말본이 죽는다.’고 외쳐도 ‘관청’도 ‘사전’도 아랑곳않고, 니혼사람들이 쓰던 말 그대로에다 서양말까지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런 잡동사니말들을 그대로 신문 잡지에 쓰고, 방송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그 말이 국민이 쓰는 말이 됩니다. 예전에는 태어나 처음 말을 가르치는 사람이 ‘어머니’였습니다. 지금은 방송 말이 어머니를 대신합니다. 이대로는 순수한 우리 말은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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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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