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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길러낸 ‘수학의 달인’ 안경호 교사
함열중학교 안경호 교사
조별수업 장점 활용 인성과 수학지도
게임 형식 가미한 수업 동기유발 탁월
영재교육 참여하고 있는 실력파 교사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3월 06일(목)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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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중 안경호 교사.
함열중학교(교장 최동암) 288명의 꿈나무들은 남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수학시간이 가장 즐겁다. 친구들과 짝을 이룬 ‘조별수업’은 마치 퀴즈대회를 연상케 하고, 게임형식의 ‘동영상 수업’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하다.
까다롭고 어려운 수학을 ‘친구’처럼 다정하게 만든 주인공은 ‘수학의 달인’ 안경호(42) 교사.
18년째 교단을 지키고 있는 안 교사는 수업 시작 전 좋은 글귀를 들려주며 교실 분위기를 다잡는다. 매일 아침 고심 끝에 생각해낸 “얼굴엔 미소를 마음엔 감사를”같은 말을 건네면 딱딱하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금세 ‘업’ 된다.
5~6명씩 짝을 지어 공부하는 조별수업은 이 때 가장 빛을 발한다. 학기 초 반마다 조를 편성해 진행하는 조별수업은 선의의 경쟁심을 유발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그만이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덩달아 흥미를 갖게 하는 ‘비타민’같다고 아이들은 이구동성이다.
“한 달 가량 지켜본 뒤 실력이 향상된 조에게는 상으로 노트나 볼펜 등을 주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협동심도 길러지는 것 같아요”
언제나 명랑한 3학년 3반 학생들.
미디어 콘텐츠(꾸림 정보)를 활용한 ‘전북e스쿨’은 함열중 아이들의 또 다른 수학 지침서다. ‘플레시 게임’을 가미한 ‘전북e스쿨’수업은 수학을 멀리했던 아이들을 돌려 세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덕분에 함열중은 ‘수학 잘하는 학교’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도내 전북e스쿨 수학 우수학생 35명 가운데 무려 18명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변변한 학원하나 없는 조그마한 시골 학교에서 ‘대반란’을 일으킨 것.
교육청 영재교육 담당인 안 교사는 전북e스쿨을 아이들의 상담에도 활용하기도 한다. 말 못할 고민을 전북e스쿨에 올리면 정성껏 답변 글을 올리고 있다. 몸은 천근만근 무겁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생각하면 저절로 신바람이 난다.
수학성적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정민(16) 군은 “자상하게 공부를 가르쳐 주고 상담도 해주는 우리 선생님은 정말 좋은 스승이고 때론 아빠처럼 포근함까지 안겨주는 분”이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안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뒤엉켜 생활하는 것이 천직인 것 같아요. 도시 아이들처럼 과외 받을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수학’만큼은 잘 가르치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라고 말한다.
부인 이재진(39) 씨 사이에 다운(남성여중·2년) 은성(영등초ㆍ5년) 석주(영등초ㆍ3년) 등 2남 1녀를 두고 있는 안 교사는 다복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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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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