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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심어주는 옥야초 김미숙 교사
매일 아침 ‘단전치기’로 인사 나누며 ‘아이들의 안녕’ 물어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7월 05일(목)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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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상묵이 나와라”, “상묵이 나왔다”, “그래”, “하하하”.
동산동에 자리한 옥야초등학교 3-1반 교실은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며 하루 수업을 시작한다.
담임 김미숙(39) 교사는 29명 반 아이들과 일일이 ‘단전치기’로 인사를 나누며 ‘아이들의 안녕’을 묻는다.
복부를 두드리는 단전치기로 출석을 마치면 곧바로 ‘웃음 4단계’로 넘어간다. 치아 안보이게 웃기로 시작하는 웃음 4단계는 박장대소(온 몸으로 웃기)로 마무리 한다.
다음은 명상 시간. 수업 전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한 명상은 10분 정도 이어진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고안해낸 ‘김미숙 교사의 특허품’인 셈이다.
학교 인성부장인 김 교사만의 수업방식은 이뿐 만이 아니다. 수업 도중 지루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IQ 박수치기’를 한다.
‘짝, 짝짝, 짝짝짝….’ 1회부터 5회까지 신나게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한껏 ‘업’시킨다. 금세 29명의 아이들은 한마음이 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자세를 바로 잡는다.
점심시간 후엔 졸음을 날려 보내기 위해 손 풀기, 몸 비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이끈다.
교과학습연구회인 ‘홍익교사 협의회’와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 대학교’ 석사과정에서 배운 ‘뇌 체조ㆍ명상’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다.
반장 임지혁(10)군은 “우리 선생님요? 잘 웃어요. 그리고 너무 천사 같아요”라며 “선생님이 저희를 사랑하는 만큼 사랑해요”라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올해로 7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김 교사는 공개수업 도중 학부모가 “선생님이 밝아서 아이들도 밝아 질 것 같아 기뻐요”라고 두 손을 꼭 잡아 줬을 때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꼈단다.
스승의 날 편지에 대부분이 자신의 반을 맡아 달라는 내용이었을 정도로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때문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딸 (이)민아(5년)의 질투(?)가 나날이 커진다고.
티 없고 맑은 아이들의 눈을 보면 행복해 진다는 김 교사. 반 아이들 생일날 얼굴을 그려 선물하며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이들이 나 보다는 남을 위하는 마음을 지니도록 진정한 인성교육을 하고 싶다”며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참 스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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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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