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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들의 엄마’ 이리유치원 안은희 교사
율동과 레크레이션 잘하는 교사로 유명세 톡톡히 치러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6월 28일(목)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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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 샛별’들의 보금자리인 ‘이리유치원’(원장 김수미). 하루종일 밝고 명랑한 병아리들의 재잘거리는 ‘콧노래’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꼬맹이’ 2명이 모여 즐거운 놀이동산을 가꾸고 있는 ‘꽃잎반’은 사랑과 정이 강물처럼 넘쳐나는 ‘행복충전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동갑내기 단짝 친구와 엄마처럼 다정다감한 선생님이 뿜어내는 하모니는 환상 그 자체다.
꽃잎반 ‘행복 지킴이’는 다름 아닌 안은희(39) 교사. 15년 베테랑인 안 교사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돌보는 ‘특수유아교사’다. 평범한 일반 유아교사의 길을 마다하고 장애 아이들의 손과 발을 자처한 ‘천사표 선생님’이다.
때문에 꽃잎반은 항상 웃음꽃이 피어난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의 일 거수 일 투족을 거들다보면 피곤도 할진데 전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야 교사인 저도 행복할 수 있죠”
아이들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이라는 게 안 교사의 교육철학. 교육 프로그램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계절별 변화나 상황별 대응 자세는 빼놓을 수 없는 수업자료다.
또래 아이가 가져야 할 감성을 잃어버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업시간 상당부분을 감각기능 살리기에 할애한다.
학부모 상담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학부모 스스로 장애의 깊은 골에서 빠져나와 또래 어린이로서 보아주고 어린이로서 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코치한다.
오전 8시30분에 출근해 아이들의 과제 준비하고 공부 하다보면 퇴근시간이 따로 없다.
“1년 동안 가르친 아이가 변하는 작은 모습을 보면 온 몸에 전율을 느낄 만큼 큰 기쁨이 몰려옵니다. 물론 피곤함도 눈 녹듯이 사라지고요”
요즘 안 교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음악치료. 음악은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도 있고 안정을 주기 때문이란다.
안 교사는 율동과 레크레이션 잘하는 교사로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1천명이 넘는 관중을 압도해 이끌어가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행사에는 어느새 단골손님이 된지 오래다.
안 교사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면 행복해 진다”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미 원장은 “안 교사를 보면 정말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유아특수교사인데도 아이의 발달단계를 분석해 적절한 수업을 벌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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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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