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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시의원은 6월 10일 제235회 익산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익산시 공유재산 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의 공약사업인 북부청사 개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함열 소재 원광보건대학교 기숙사를 지난 2016년에 매입하는 대신 (구)함열읍사무소, (구)함열출장소, (구)차량등록사업소 등 3개 청사를 매각하기로 의회와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북부청사가 개청했는데도 여전히 (구)청사의 매각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집행부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만약 (구)청사 및 공유재산 매각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그 매각대금을 조례에 근거해 청사건립기금에 적립했다면 현재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재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익산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의회 동의를 얻어 구도심 내 건물 10채를 매입했지만 2건은 2년 반이 지나도록 사용을 못하고 있고 1건은 1년 반이 지나도록 공사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마동사무소를 리모델링 해 지난 2020년 2월 문을 연 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센터는 (구)이도백화점 부지로 이전하겠다며 공유재산취득 동의안이 이번 회기에 상정됐고, 2019년 7월에 12억 4000만원을 들여 개관한 청년센터 청숲도 얼마 안돼 (구)하노바호텔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금세 이전하는 것은 혈세를 이중으로 낭비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더구나 "(구)하노바 호텔는 건물 매입가가 24억원인데 리모델링 비용이 무려 27억원"이라며 "이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경으로 시 재정을 다소 방만하게 운영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우선, "(구)함열읍사무소, (구)함열출장소, (구)차량등록사업소 등 3개 청사는 우선 활용한 뒤 매각하면 공익에 좋다고 판단했다"며 "매각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청숲은 전북사회서비스원 유치를 목적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홀로그램콘텐츠선비스센터는 꼭 옮길 상황은 아닌데 왜 이전을 계획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직원들이 관련 기능을 한 곳에 모아두기 위해 검토한게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구도심에 건물 매입이 많은 것은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며 "공유재산을 좀 더 신중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