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헌율 익산시장이 4월 29일 2021년 국가예산 확보 전략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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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대규모 지원사업 추진으로 내년도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의무적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2020년 국가예산을 전년보다 280억원이 증가된 7152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고의 국가예산확보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는 익산시의 노력과 더불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춘석 의원과 4선의 조배숙 의원 등 지역정치권의 지원에 크게 힘입었다.

그러나 4.15 제21대 총선을 통해 중진인 이춘석·조배숙 의원이 퇴장하고 초선인 김수흥·재선의 한병도 당선인으로 물갈이 됨에 따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서 힘이 달리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지자체별로 신청한 사업을 부처에서 편성,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게 되고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해 재편성한 정부예산안을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12월 2일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지역현안 해결 등을 위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을 2020년 확보액 보다 348억원이 증가한 7500억원으로 정하고 이를 사수하기 위한 결의을 다지고 있다.

시는 4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 주재로 ‘2021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우선 보고회를 통해 내년도 국비확보 50대 중점사업을 포함해 총 154개 확보 대상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5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 연고 공무원과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예산사업 T/F팀을 주축으로 활동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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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추진할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 개발사업, 스마트헬스케어사업, 동물용 의약품 효능 안정성평가센터 구축, 국립희귀질환의료원 유치사업 등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일반산업단지진입도로 개설공사(낭산~연무IC), 평택~부여~익산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개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철도 건설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주요 전략사업인 환경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익산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사업, 왕궁현업축사 매입사업,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영주차장 증축사업도 국가예산 확보로 추진하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더 국비 확보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정치권· 중앙부처 지역연고 공무원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국비 확보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