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흥 당선인(왼쪽)과 한병도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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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민심 표출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전체 의석 300석 중 3/5인 180석 확보로 슈퍼여당이 탄생된 것이다.

제20대 총선에서 여·야가 1석씩을 나눠 가졌던 익산지역에서도 제21대 총선에서 정치지형이 바뀌어 민주당 일색이 됐다.

익산갑에서는 김수흥 후보가 79.63%, 익산을에서 한병도 후보가 72.59%의 높은 득표율로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승리했다.

정치 신인인 김수흥 당선인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국회 사무처 사무처장을 역임한 뒤 정치에 뛰어들어 제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3선 중진의 이춘석 현역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 여의도 입성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대통령 외교특별보좌관을 역임한 한병도 당선인은 김성중 후보와 당내 경선끝에  공천장을 받아 4선의 민생당 조배숙 의원과 제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재대결 끝에 설욕, 재선에 성공했다.

익산지역에서 힘있는 집권 여당 후보 2명 모두가 당선됨으로써 지역발전과 지역현안 해결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친문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한병도 당선인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반면 3~4선급 중진이 빠지고 초·재선으로 채워진데 따른 우려감도 교차하고 있다.

김수흥·한병도 당선인 앞에 놓인 익산 현실은 녹록치 않다. 출산율 저하 및 역외유출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호남 3대 도시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이는 젊은층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서민을 옥죄는 불안정한 집값·환경오염 및 교육문제 등 복합적 요인이 익산을 등지게 하는데서 연유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김수흥·한병도 후보에게는 익산의 산업 생태계와 미래성장 동력을 새롭게 구축해내는 정치력 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김수흥 당선인은 △전북도청 익산이전&공공기관 유치△익산역 복합환승센터&구도심 활성화△백제문화유산 관광벨트화 및 도·농 융복합산업활성화△낙후도시 지원 및 신성장산업 기반구축△서울~세종 고속도로 익산까지 연장△장점마을·낭산폐석산 등 환경문제 대책 강구 등을 공약했다.

한병도 당선인은 공약으로 △공공기관 유치△빛 융합과 의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서부내륙고속도로 전 구간 동시 개통△만경강 백리길 조성△낭산폐석산 폐기물 조속 해결△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공급△문화도시 지정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한 당선인이 내건 장밋빛 공약(公約)들이 이행된다면 익산은 전성시대를 구가할 수 있다.

이들 공약들이 빈 공약(空約)으로 그치지 않도록 김·한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정치력을 발휘, 시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진의원 부재론이 등장하고 4년 뒤 시민들의 냉엄한 심판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 할 것이다.

이와함께 지역발전 견인에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익산시장과도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