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총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익산시갑 선거구 민주당 김수흥 후보 사무실에서 김 후보와 지지자들이 당선이 확실시 되자 만세를 하며 환호하고 있다.

ⓒ 익산신문

4.15총선 익산 갑 선거구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당선인은 개표결과가 발표된 15일 "새로운 익산, 꼭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흥 당선인은 이날 당선소감문에서 "저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는 익산시민 모두의 열망"이라며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익산시민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신 자원봉사자와 선거운동원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도 가슴속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8개월 남짓 익산시민과 함께 하면서 깨달은 것은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시민 여러분께서 익산에 새로운 선거 문화와 역사를 만드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익산의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지역 현안들, 두렵지 않다"며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 시 공무원, 그리고 익산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면 하나하나 해결되리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코로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한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고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적극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익산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김수흥 당선인은 "시민들의 가슴에 익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정치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제32대 이리고 총동창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총선 출마가 기정 사실화됐던 김 당선인은오랜 공직생활의 경험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지역민과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19일 익산 갑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당선인은 "그동안 익산 100일 대장정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 낙후된 익산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며 "바꾸지 않으면 이대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익산을 살리고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일어섰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익산역 주변 구도심 대대적 정비와 문화관광, 일자리와 기업유치, 환경, 육아, 청년, 여성, 노인, 농업농촌, 소상공인 지원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 4.15총선 개표가 시작되자 익산시갑 선거구 민주당 김수흥 후보 사무실에서 김 후보와 지지자들이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 익산신문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연계한 역사문화관광코스 확립 △체류형 농촌체험 관광상품 개발 △전통시장과 연계된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기업유치를 위해 △낙후 중소도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 △신규 연구기관 유치 △홀로그램사업 지속추진 △서울-세종 고속도로 익산까지 연장 등을 밝혔다.

환경분야는 △장점마을에 대한 대책 강구 △낭산폐석산 불법폐기물 이적처리 대책 △주민 참여 민관합동 환경감시체계 작동 △미세먼지 저감 중장기 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특히 육아지원 대책으로는 △출산장려금 인상 및 다자녀 가족 지원 혜택 확대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추진을,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자금 확대 및 집행방식 개선 등을 청년 정책으로 내세웠다.

여성정책 분야에서는 △여성회관 건립과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강화를, △공공노인일자리 사업 확대와 기초연금 일정부분 인상 강구 등을 노인 공약으로 약속했다.

농업농촌 분야로는 △농민공익수당 2개 확대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 건립 △국립자연휴양림 유치 등을 담았다.

지난해 8월 말 국회 사무처 사무차장으로 29년 간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수흥 당선인은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 대한민국 최고 예산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의식해 그는 이번 선거 공보물에서도 최고의 예산통, 입법의 달인,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우면서 익산 변화의 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했다.

1961년 익산에서 출생한 김 당선인은 성당초등학교와 성당중학교, 이리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제10회 입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농림해양수산위와 행정자치위, 그리고 예산정책처 예산분석 실장, 국토위 수석전문위원, 예산결산특별위 수석전문위원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선거 과정에서 야당후보로부터 신천지 개입설과 태양광 투자 의혹 등으로 견제를 받았지만 뚝심으로 버텨온 결과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경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