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도기계 익산공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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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익산공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만도는 익산을 비롯해 평택과 원주 공장에 근무하는 생산직 2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익산공장에는 대상자가 약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가 지난 2008년 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생산직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도는 앞서 노동조합에 모든 생산직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받는 내용의 '유휴인력 해소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뒤에 유휴인력이 발생하면 순환휴직이나 전환배치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에 강제성은 없지만 경영환경 악화와 수주물량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직원들이 동참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측과 노조는 그동안 희망퇴직의 범위와 퇴직금 등을 협의하기 위해 5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이견에 따른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도는 브레이크 장치인 MBS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지난해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임원 20%를 감원하고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한편 이번 만도의 희망퇴직 소식이 전해지자 익산시는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사태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만도 익산공장의 협력업체와 납품업체 등을 고려하면 이번 희망퇴직의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앞서 익산지역에서는 동우화인캠의 폐쇄와 넥손론이 파산하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한 바 있다. /김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