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의회 김경진 의원이 제219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익산신문

익산시의회 김경진 의원은 제219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린 8월 26일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체육회장인 시장께서 지난 7월 21일 임명한 체육회 사무국장 인사는 잘못됐다”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경진 의원은 “그동안 익산시 체육회의 방만 및 위법부당한 운영, 편법적인 회계처리, 직권남용의혹 등에 따라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해 시의회는 2018년 10월 사상 유례없이 해당 상임위원 5명 의원의 릴레이 발언을 하는 등 체육회의 난맥에 대한 뼈를 깎는 각성과 환골탈태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체육회의 잘못된 운영에 대해 체육회장인 시장께서는 익산시민과 체육인에게 단 한마디 공개사과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로인해 의회는 2019년도 본예산에서 체육회 운영비를 전액삭감하는 등 체육회의 조속한 개선을 강도 높게 요구했고 이후 체육회 정상화 자구책마련 익산시 제안에 의회는 체육회 체질개선에 의지가 있다는 마음을 받아들여 1회 추경에서 체육회의 예산을 승인했으나 이번 인사결과는 예산확보를 위한 순간의 모면책에 불과하지 않았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체육회와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 출신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한 것이 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혁신방안이냐”고 물은 뒤 “이사회 의결도 서면으로 대체하고, 당연한 절차 이행이라는 주장의 언론보도를 접하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분이 시의원으로 활동을 하던 지난 2012년 7월 제162회 정기회의 보건복지위원회 건강체육과 행정사무감사 시 △익산시 체육회 사무국장은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성이 너무 결여되어 있다 △전문성을 가진 체육인사가 리더가 돼야 맞다 △정치적인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내로남불’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만약 하나라도 이러한 지적과 요구를 간과하신다면 의회와의 또 다른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는 7월 29일 익산시체육회 및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 관련, 성명서를 내고 "정치적 중립성·공정성 담보 안되고 체육과 전혀 연관성 없는 인사”라고 주장하며 “당장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에서  익산시장과 익산체육회 사무국장이 같은 민주평화당 소속이어서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