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청 청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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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인구가 계속 줄어 30만 붕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도·농통합시가 된 이후 21년만에 진안군 인구보다 더 많은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대수는 줄어든 인구수를 웃도는 수준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익산시 5월말 현재 인구 및 세대 현황에 따르면 인구수는 30만1202명, 세대수는 12만31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농통합시가 된 해인 1995년 12월말(32만9212명) 보다 인구는 2만8010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인구가 정점에 달했던 2001년 33만4757명에 비해선 무려 3만3555명이나 감소했다.

익산시는 지난 1995년부터 지방자치제의 시행에 맞춰 시(市)와 주변 군(郡)을 통합하는 도농통합 추진에 따라 그해 5월 10일 기존 이리시와 익산군이 합쳐져 출범됐다.

이같은 감소인구수는 도내 진안군(3월말 기준 2만6137명) 무주군(〃2만5110명) 장수군(〃2만3254명)보다 많은 수치로 고령층의 자연감소와 이농현상이외에도 지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의 타지역으로 유출, 결혼율 및 출산율 저하 등이 심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대수는 1995년 12월말 9만5023세대에서 2016년 5월말 12만3077세대로 2만8088세대가 늘어나 같은기간 줄어든 인구수보다 더 증가했다.

이는 핵가족화 추세속에서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과 원룸 등이 늘어나 단독거주 세대가 늘어나는등 세대분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대당 평균 인구수를 보면 3명도 안되는 2.45명에 불과하다.

익산시 인구가 계속 줄어 30만명이 붕괴될 경우 불이익 등 여러모로 파장이 몰고 올 수밖에 없어 인구를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30만명선이 무너지면 지역 활력이 떨어지고 익산시청의 5개 국 중 1개 국이 축소되게 되어 대시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2명의 국회의원도 1명으로 줄어들 수 있고, 정부의 국비지원· 교부세 감소 등이 뒤따라 지역발전에도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한편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위해 인구늘리기에 올인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가운데 얼마만큼 실효를 거둬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