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상 15%이상 득표율을 얻은 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에 제한액 범위내에서 지출한 선거비용을 전액 환급받을 수 있으나 10%이상 ~15%미만 득표율 후보자는 절반만 수령이 가능하다.

10%미만 득표율 후보자는 환급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선거비용 제한액은 국회의원 선거구 익산갑은1억6700만원, 익산을은 이보다 2백만원 적은 1억6500만원이다.  익산시장과 익산 제4선거구 도의원 선거비용제한액은 각각 1억9400만원과 5300만원이다.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과 익산시장 재선거·도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익산지역에서는 총 1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15%이상 득표해 선거비용을 전액 환급받는 후보자는 8명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9명은 10%미만을 득표해 낙선의 고배말고도 투입한 선거비용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할 처지가 됐다.

100% 환급대상자는 총선 익산갑 더민주당 이춘석(득표율 50%)·국민의 당 이한수(35.58%), 익산을 국민의 당 조배숙(46.10%)·더민주당 한병도(36.83%),  익산시장 재선거 국민의 당 정헌율(52.10%)·더민주당 강팔문(34.55%), 도의원 보궐선거 더민주당 최영규(52.73%)·국민의 당 박종열(47.26%) 후보 등이다.

한푼도 못건져 두번 쓴잔을 마실 처지는 익산갑 새누리당 김영일(9.61%)·민중연합당 전권희(2.91%)·무소속 황세연(1.88%), 익산을 새누리당 박종길(8.68%)·정의당 권태홍(4.73%)·무소속 김지수(1.65%)와 이석권(1.97%), 익산시장 재선거 새누리당 최행식(8.50%) 무소속 김은진(4.83%) 후보 등이 포함됐다

김영일 후보의 경우 0.39% 미달로 환급대상에서 완전 제외됨으로써 가장 애석한 후보가 됐다.

한편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25일까지 후보자들로부터 선거비용지출 서류등을 첨부한 청구서를 받아 실사를 거쳐 6월 10일 무렵에 보전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채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