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정을 기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돼 13일동안 펼쳐졌던 4.13 선거전이 막을 내림에 따라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만 남게 됐다.

제 20대 총선일에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시장·도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지는 익산지역에서는 도내 어느 시·군보다 후보들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궈졌다.

익산갑과 익산을 선거구에서 2명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에 11명을 비롯 익산시장 재선거에 6명, 익산 제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 2명 등 총 19명의 후보가 나서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각축을 벌였다.

공천과정이 끝나면 본선거가 싱겁기 그지없던 역대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야권분열로 일당 독주현상이 깨지면서 후보들이 난립한 점도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데 한몫했다.

이 과정에서 정책보다는 상대를 흠집내기 위한 불륜설· 의혹제기 등의 흑색선전및 음해성 마타도어와 고소· 고발 등이 잇달았다.

이로인해 정치불신 가중과 지역주민간 분열 등 심각한 후유증 우려도 컸다.

이처럼 선거운동과정에서 과열·혼탁양상이 빚어졌기에 유권자의 참여와 현명한 선택이 한층 요구되고 있다.

↑↑ 익산시선관위 광고문귀 캡쳐

ⓒ 익산신문

익산시민들은 지역을 이끌어 나가야 할 선출직이 중도에 낙마해 지역발전에 큰 차질이 초래된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과 화합을 이끌 능력과 자질·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뽑아내야 할 책무도 안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진정 국민에 의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원한다면 한 분도 빠지지 말고 투표에 참여하자. 참여하는 국민만이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헌법상의 권리인 투표를 포기해선 안된다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