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어양동행정복지센터 1층 현관에 설치된 나눔 냉장고에 익명으로 선행을 시작한 얼굴 없는 천사가 매월 밑반찬, 국거리, 달걀, 김, 통조림 등 각종 먹을거리로 나눔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 익산신문

익명으로 선행을 시작한 이 주민은 지난 6・13 지방선거 투표를 위해 어양동행정복지센터를 찾으면서 나눔 냉장고를 알게됐고 좋은 뜻에 동참하기로 마음먹고 매월 밑반찬, 국거리, 달걀, 김, 통조림 등 각종 먹을거리로 나눔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다.

벌써 세 번째 이어진 선행은 신분노출을 꺼려 매월 택배를 이용해 식료품을 보내와 나눔 냉장고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으며 더불어 따뜻한 소식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가 더 행복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문화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눔 냉장고를 이용하는 신 모 어르신은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이었지만 나눔 냉장고 덕분에 반찬 걱정은 덜 수 있었다”며 “베풀어주는 이웃들이 있어 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는 ‘한소반 나눔 냉장고’는 반찬, 과일, 채소, 빵, 떡 등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냉장고에 넣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먹거리를 나눔으로써 먹을거리 걱정으로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하고 나눔 활동에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자 실시하는 음식지원 사업이다.

나눔 냉장고는 지역주민 누구나 기부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다. /길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