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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성과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장 이끌겠다”
33년 공직경험 바탕, 맞춤형 리더십으로 익산시정 정상화 노력
공약사항 농정국 신설·국가사업 추진 위한 예산 확보 등 최선
역사고도 위상과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위해 전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6년 07월 25일(월)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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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정헌율시장이 취임 100일 맞이했다.
33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익산시장 낙마란 초유의 사태로 흐트러진 조직을 단기간에 안정시키고, 현안사업 해결을 비롯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도시 건설에 팔을 걷어 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행정의 달인답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
-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100일이 됐다. 취임식도 생략한 채 선거 다음 날부터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처음 산적해있던 현안 과제들을 직면했을 때는 정말 막막하고 답답했지만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차근차근 실마리를 찾아가다 보니 조금씩 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시스템도 안정화되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가는 느낌이다. 남은 임기동안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면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
-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우선적으로 조직을 안정화하고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기업유치, 국가예산 확보와 같은 핵심 과제들에 전 직원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성과주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켰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소통 현장행정에 주력하였고 매주 토요일에는 열린시민광장을 열어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능동적으로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 거버넌스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시민이 정책 과정을 주도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방향성을 잃지 않고 올바른 지향점을 향할 수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거버넌스 영역을 넓혀가도록 하겠다”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중 내세울만한 성과가 있다면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로 우리시 안전보호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이 기재부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안전보호융복합육성사업은 안전보호복과 보호장구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201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익산의 섬유산업과 결합하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5월에는 중국 최대 LED생산기업인 콘카그룹으로부터 3,200억원에 달하는 함열 LED 산단 투자 약속을 받았다.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9월 경 함열농공단지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설립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 월급제, 일자리 뉴딜정책을 통해 서민 경제 안정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왔다”
- 8월 초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인사 방침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적재적소에 사람을 잘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조직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능률도 높일 수 있다. 이번 인사는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내세워 앞으로의 인사운용의 이정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취임 초부터 일관되게 강조해 왔듯이 철저한 성과주의에 근거하여 업무에 대한 열정, 업무 추진 의지, 업무추진 실적을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고, 청탁을 통해 무임승차 하려는 자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줄 것이다. 취임 후 첫 번째 실시하는 정기인사니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앞으로 추진 과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전문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올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6대 정부기업지원시설은 올 9월말이면 준공된다. 현재 하림 등 8개사와 15만 8천㎡ 분양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하반기에 잔여 부지 1,138천㎡에 대한 2차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 10월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일부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되어 해외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현재 9개 해외식품기업이 외국인 투자신고를 마치고 투자를 준비 중에 있다. 지난달에는 1,000억 달러 세계 소스시장 진출의 거점적 역할을 하게 될 소스산업화 센터를 유치했다. 글로벌 한류 소스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전문기관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업지원시설과 산업단지 조성이 끝나면 분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 북부지역 농업행정수도 건설 및 농정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제 우리 익산이 농업에 시의 명운을 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익산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으로 농업을 육성해야 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여 농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농업정책을 진두지휘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지도사업과 정책부서가 통합된 현재 시스템으로는 변화하는 미래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농정업무를 총괄할 농정국을 부활시키고 농업관련 부서를 북부권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농업과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이 북부권에서 이뤄지면 농업정책의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고 농정업무의 집적화, 고도화를 통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행정기관 도심 집중으로 발생하는 지역간 불균형과 북부권 침체. 통합 이후 심화되고 있는 북부권 주민들의 박탈감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추경에 원광대 함열캠퍼스 부지 매입비 20억원이 반영됐다. 앞으로 의회의 동의와 시민, 시민단체,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민주적 절차와 원칙에 따라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 백제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1주년을 맞았다. 등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한데
“익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궁, 사찰, 성곽, 왕릉 등 고대 수도요건을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서동 생가터, 용샘, 마룡지 등 많은 설화유적과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이들 자원의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연구, 정비를 통해 세계유산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백제 왕도로서 완전성과 진정성을 확립하고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 남아있는 백제유적의 세계유산 추가 등재도 추진할 생각이다.
조만간 추가등재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전라북도, 충남, 공주, 부여 등 백제유적 관계기관과 연대를 통해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사업,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백제문화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서동 생가 공원을 조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투어시스템 개발과 유적 복원 정비 및 인접 관광지 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가람시조문학관 건립, 함라 한옥체험단지, 왕궁보석테마 관광지, 금마 생태관광지와 연계하여 익산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KTX,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교통, 관광, 먹거리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
- 현안사업 추진 및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대한 방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예산 편성 순기에 따라 신규사업 조기발굴, 중앙부처 출장 등 선제적 대응활동을 적기에 추진하고 중앙 인적 네트워크 활용 및 정치권과의 빈틈없는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국가예산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우리시 미래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과 세부사업들을 연차적 계획에 따라 확보할 예정이며 2018년도 대형 프로젝트 사업 발굴을 위해 정책개발팀을 강화하여 신규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민들게 한 말씀
“지역 주민들이 행복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야 먼 곳으로부터 사람들이 찾아오고 번성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남은 임기동안도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역사고도 위상과 왕도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지키며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문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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