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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과 둥근 마음으로 둥근세상 만들고 싶어요”
-재활. 사회적응 돕는 복귀시설 ‘둥근마음’
-자체자원봉사자 결성, 지역 활동도 전개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5년 07월 03일(금)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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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마음 이법영 원장 인터뷰>
‘둥근마음’(원장 이법영)은 정신장애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거나, 이를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키우고자 하는 회원들께 그 길을 안내하는 등대같은 곳이다.
익산시 인화동1가 평화지구대 맞은편에 위치한 사회복지 시설 ‘둥근마음’
3층건물로 된 이곳의 모습은 주변 숙박시설로 둘러 쌓여 정신장애인들이 재활할 수 있는 곳인가 하는 의구심도 순간 들었다.
이법영 원장은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넓은 운동장과 정원이 있는 대지위에 아름다운 건물을 짓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늘 염원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 | | ⓒ 익산신문 | |
1.둥근마음 소개부탁드립니다.
본원은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복지시설이다.
2001년 3월 개원한 이래 지난 14년간 사회재활 및 직업재활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장애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원조해왔다.
현재 11명의 직원이 50여분의 정신장애인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독립주거훈련을 위해 둥근나래꿈여성홈과 둥근나래꿈남성홈 등 공동생활가정 2개 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본원의 운영법인은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이며, 운영 재정은 정부보조금과 법인전입금, 입소/이용자 부담금, 그리고 지역 후원자의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재정여건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만, 입소/이용자에 대한 쾌적한 환경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본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크게 이용자의 사회성 향상을 돕는 사회재활프로그램,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재활프로그램, 자립생활을 위한 생활훈련프로그램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회재활프로그램은 이용자의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직업재활프로그램은 보호 작업, 사업단 참여, 장애인고용공단 위탁 지원고용, 일반취업 등 정원의 50% 이상이 취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체험을 위해 해외문화탐방과 맛집 기행 프로그램, 동?하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이 함께하는 해외문화탐방과 봄가을 가족나들이, 가족교육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신장애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결성하고, 거리청소, 독거어르신 집수리,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농협생명 익산지점(지점장 김은정)의 지원과 동참으로 매월 1회 지역을 순회하며 어르신과 지역주민 등 200명가량을 대상으로 국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 스스로 남을 도움으로써 자존감이 향상되고, 지역사회에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3. 시설을 운영하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본원의 비전은 정신장애인이 존중받으며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며, 정신장애인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모토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정신장애인의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중심 서비스와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상개선 및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적성별 직업재활서비스 제공 등을 미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4.직원들을 위한 시책은 무엇인가요?
직원이 행복해야 클라이언트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느 시설 못지않은 근무환경 조성과 후생복지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직원의 발전이 곧 기관의 발전이라는 신념 아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5.장애인들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지요?
정신장애는 만성이 될수록 삶에 대한 의욕과 목표를 상실하게 된다. 잃어버린 의욕과 삶의 목표를 찾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정신장애는 본인의 의지만으로 장애를 극복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본인의 의지와 더불어 가족의 인내와 지지, 그리고 지역사회 이웃의 관심과 지원이 함께 할 때 비로소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이룩할 수 있다.
6 장애인들과 생활하며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일은 있으신가요?
정신장애인과 함께 해오면서 가장 보람된 기억은 본원을 통해 가족관계가 회복되는 것이다. 정신장애인 가족은 대부분 오랜 기간 뒷바라지를 해오면서 차츰 지치고 희망을 잃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원을 이용하면서 증상이 차츰 개선되고 삶의 의욕을 되찾으면서 가족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다시금 희망을 갖게 될 때, 그래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정신장애인과 함께 해오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기억은 오랜 시간 아픔을 함께하며 가족처럼 지내왔던 정신장애인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자살을 택했던 일이다. 이러한 일들을 미연에 예방하지 못한 죄책감과 충격은 아물지 않는 상처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  | | | ⓒ 익산신문 | |
7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본원의 가장 큰 목표는 넓은 운동장과 정원이 있는 대지위에 아름다운 건물을 짓고 쾌적한 환경에서 우리 정신장애인들이 마음껏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숙원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늘 염원하고 노력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목표는 익산지역에 알코올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설립하는 것이다. 익산지역은 알코올중독 서비스체계가 미약해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알코올중독자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설립을 목표로 직원의 중독관련 전문자격 취득 등 서비스 기반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 | | | ⓒ 익산신문 |
8. 이법영 원장님 약력소개
전주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현 사회복귀시설 둥근마음 원장
현 전라북도 정신보건사회복지사협회장
2014년도 전라북도지사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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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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