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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과 이승만
익산신문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17일(월)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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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任永信)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상공부 장관이다.

그녀가 취임했을 당시의 일화를 전한다. 그녀가 장관실에 들어오자 부하직원들이 “서서 오줌 누는 사람이 어찌 앉아서 오줌 누는 사람에게 결재 서류를 들고 가 고개를 숙이겠느냐”하고 쑥덕거렸다.

이를 들은 임영신은 "내 비록 앉아서 오줌을 누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오랫동안 왜놈과 맞서 싸웠고 또 나라를 세우기 위해 서서 오줌 누는 사람 못지않게 뛰어다녔다. 그런 나에게 결재 받으러 오기 싫은 사람은 지금 당장 책상을 정리하여 보따리를 싸라. 언제든지 사표를 수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날 이후 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그녀가 얼마나 당찬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유명한 일화다.

임영신은 1899년 충남 금산에서 12남매의 둘째딸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반대에 단식을 하면서 기어이 전주 기전여학교에 입학했다. 3 1운동 당시 전주지역에 독립선언문을 전달하기 위해 간 임영신은 전주에서 시위를 일으키다가 체포되었다. 전주 신일용의 병원에서 비밀회합을 가졌던 임영신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돌봐주는 신일용과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기혼자였다. 첫사랑에게 배신감을 느낀 임영신은 몇 달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21년 일본 광도기독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이화학당의 교사로 지내다가 1924년 미국 유학을 떠났다. 임영신의 미국행은 단순한 유학이 아니었다. 미국에 있는 이승만에게 관동대지진 때 무참히 학살당한 조선인들에 관한 자료를 전해주는 것이 그녀의 임무였다.

임영신은 이 사진과 기밀문서를 이승만에게 넘기면서 처음으로 이승만을 만났다. 이후 임영신은 남가주대학 국문과에 입학하였고 한편으로 과일장사를 해 돈을 모았다. 임영신은 이승만을 돕기 위해 로스앤젤러스에서 독립운동회를 조직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였다.

이때 이승만은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구혼했다. 임영신과 이승만은 나이 차이가 30년이나 된다. 이승만은 한국에 부인도 있었다. 임영신은 평생을 동지로 같이하자고 말하고 거절하였다. 하지만 임영신은 이때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평생 동안 그를 보필하였다.

1945년 이승만은 부인 프란체스카를 대동하지 않은 채 귀국하였다. 그의 숙소인 경교장과 마포장에는 임영신과 윤치영 만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돈암동으로 집을 옮긴 임영신은 아내로서, 비서로서, 가정부로서의 일을 하였다. 이런 모습은 이승만과 임영신이 함께 취침한다는 등 이상한 소문의 근원이 되었다. 이 소식을 듣고 귀국한 프란체스카는 한바탕의 소란 끝에 임영신을 마포장에서 쫓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영신은 1950년대 초까지 이승만의 곁에서 그의 정치 활동을 보좌하였다.

임영신은 1932년 설립한 중앙보육학교는 1946년에는 중앙여자대학으로 발전되었고, 1948년 9월 상공부 장관이었던 자신의 힘으로 종합대학인 중앙대학교가 되었다.

1948년 우리나라 역사상 여성 최초로 여성장관으로 임명된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 왕성한 의욕과 자신감 등으로 산업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갔다. 1949년에는 경북 안동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한국 최초의 여자 국회의원이 되었다. 임영신은 여성사에 남다른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최초의 여성장관, 최초의 여성국회의원 등 유난히 '처음'이란 단어가 많이 붙는 여성이었다.
익산신문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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