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 미륵사지 석탑 비단 | | ⓒ 익산신문 | |
국립익산박물관의 상설전시실에는 개관과 함께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 많다.
우선 주목을 끄는 것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의 공양품을 감쌌던 보자기로 추정되는 비단 직물과 금실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직물이 원래의 모습을 잃었지만 정교한 제작 기법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금을 얇게 편 뒤 꼬아서 만든 금실은 금방 제작한 것 처럼 생동감이 살아 있다.
|  | | | ↑↑ 익산 제석사지 폐기장 소조 승려상 | | ⓒ 익산신문 | |
또 제석사지 목탑이나 금당 안에 안치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흙으로 빚은 승려상의 머리도 눈길을 끈다. 눈을 찌푸린듯 주름살이 그어져 있어 생동감 있는 묘사가 고대 백제 예술의 수준을 짐작게 한다.
미륵사지 석탑이 백제 멸망 이후인 통일신라시대에도 보수 정비되었음을 알려주는 ‘백사伯士’명 납석제 항아리와 1917년 발굴된 지 102년 만에 다시 공개되는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  | | | ↑↑ 익산 쌍릉에서 출토된 목관 | | ⓒ 익산신문 | |
특히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은 대왕릉에서 직접 떼어 온 봉토의 토층 및 실제 크기의 돌방무덤과 함께 전시실 안에 설치되어 더욱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그밖에 1965년 석탑 보수공사 중 발견되어 오랫동안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되던 국보 제123호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익산 입점리 고분군 금동관모, 원수리 출토 순금제불상 등 다른 지역에서 보관·전시되던 자료들도 원래의 고향인 국립익산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김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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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1월 10일(금)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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