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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전국 유일의 원광대학교 동양대학원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지도교수 김범수)에서 전공한 석·박사 과정의 회원들이 우리 문화재 등 여러 작품을 모사해서 선보인다.

김범수 김재민 조상완 정경아 김민 김은희 조주연 권귀민 권성호 방선영 황미숙 송하나 강수현 양호지 이지선 이태현 변정은 김형남 이영숙 김연수 백지희 김은미 등이 참여했다.

프랑스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장 김홍도의 ‘행려풍속도’를 비롯해 보물 제1973호 신윤복의 ‘미인도’, ‘야금모행(간송미술관 소장)’ 등 쉽게 만나보지 못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윤두서의 ‘진단 타려도’는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작품으로 흰 나귀에서 떨어지는 진단의 얼굴을 작가 자신의 자화상으로 그려 감상자에게 재미와 친근감을 준다.

김연수 회장은 “우리 문화재를 재현하고 복원하는 일은 우리 사명으로 문화재를 보전하고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각 전공자들이 맡은 분야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지도교수는 “모사란 선인들의 작품을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같은 재료와 기법, 그리고 정신성까지도 이어받아 재현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회원들의 인생에서 커다란 일보일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박해정 기자

↑↑ 18일 전시회장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회원들. 왼쪽부터 송하나, 황미숙, 김연수 회장, 방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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