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한백제무용단(단장 최태열)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최태열 단장이 이끄는 마한백제무용단은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단오축제 풍남춤페스티벌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제53회 전주단오축제 행사 중 진행된 풍남춤페스티벌대회. 고전은 물론 현대춤까지 내노라하는 50개 팀이 출전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신인부 장년부 명인부 단체부에서 20여 팀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마한백제 무용단은 명인단체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선보인 작품은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클래식음악에 고전무용이 접합된 형식의 안무가 돋보였다는 게 관중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최태열 단장은 "이번 작품은 춤사위와 의상과 우리 고유의 느림의 서곡인 아리랑을 가곡화해서 클래식과 고전의 만남을 절묘하게 안무화한 작품"이라며 "단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이라고 말했다.

마한백제무용단은 30여명의 단원들이 봉사활동을 각종 공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한편 이날 대회 장년부에서 채숙주 씨가 1등을 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