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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노인 티를 벗어 버리세요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0년 12월 20일(월)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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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 우리 시대는 안 그랬는데, 쯧쯧... , 나라가 걱정된다.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어르신들의 푸념이지만, 놀랍게도 5000여 년 전 새겨진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 벽화에 남겨진 말이기도 하다. 세대간 불협화음은 그만큼 오래됐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감을 살아온 세대 사이에는 그 격차에 정비례한 갈등을 격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요즘 우리사회에 만연된 세대간 갈등은 의식과 이념의 전향적인 변화라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골이 지나치게 깊어 행여 국가와 사회발전의 저해요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요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로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고 말하는 반면 어르신들은 “뭘 모르는 젊은 애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너무 설쳐댄다” 고 말한다. 이 같은 대립구도는 너무도 확연해 그대로 두면 벌어진 틈이 쉽게 좁혀질 것 같지가 않다.
한 젊은이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 마당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37세의 언니가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로 노약자석에 앉아 있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왜 젊은 사람이 노약자석에 앉아있느냐고 따져 물어 다리를 다쳐서 그렇다고 설명을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다른 데 앉으라고 호통을 쳤다.”
이에 대해 동의한 컴프터 동아리들은 “어르신들도 노인이기 때문에 앉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바꾸셔야한다” “아프고 다친 임산부까지 자리양보 안 한다고 욕을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는 등 많은 의견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임산부나, 아기 업은 아이엄마에게 되레 자리를 양보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일부 몰지각한 노인들 때문에 노인 전체를 안 좋게 몰아가는 것 같다. 는 등 반론도 만만찮았다.
어르신 독자 여러분들은 다리를 다쳐 젊은이가 빈 좌석이 없어 경로석에 않아있다면 어떻게 응대 할 것인가.
최근 전통적 효의 개념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상 60대 이상의 나이에 접어들면 우리사회의 전통 가치관인 효를 기준. 사회의 ‘어른‘ 으로 대접 받기를 원하지만 최근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상향식의 일방적 효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노년세대가 사회구성원으로서 모범을 보이면서 젊은 세대를 감싸 않고 사랑을 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자발적인 공경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세대차의 높은 벽을 허물고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어르신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고들 한다. 이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한 이유는, 인터넷이란 수단을 즐겨서가 아니라, 젊은이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호흡하며 생각을 나누려는 젊고 싱싱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신년에는 이것만은 고칩시다.
공원 무질서, 이대로 괜찮은 가요? 경로당 문을 활짝 여세요. 세대간 소통, 잘 되고 있습니까, 사회참여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세대간 소통, 어르신들이 먼저 나서야 합니다.
/전대영 본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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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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