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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과정서 꽃피운 열정 다섯번 도전 끝 명창 반열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
국악예술단 소리연 대표 최영인 씨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15일(토)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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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행복하고 홀가분합니다. 가족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그들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을 차지할 수 없었을 겁니다. 더욱 공부에 매진하여 더 실력 있는 소리꾼이 되겠습니다”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 대회에서 명창부 장원을 차지한 주인공 최영인(45)씨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이번 영예를 안게 된 최영인씨는 오직 전주대사습놀이에만 집중했다.

그 만큼 그녀에게 이 대회는 각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에 시작돼 판소리 분야에서 꾸준히 높은 위상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판소리 명창 부문의 장원 수상자들은 그 실력을 인정받아 명예를 얻고, 더욱 폭넓은 활동 기회를 보장받고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이 대회에만 도전을 해온 건 최고의 권위와 명예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고향이 서울인 그녀는 홍제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의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왔다. 그곳에서 판소리와의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유독 판소리에 끌렸어요. 그래서 노암동의 한 국악원에 소리를 배우러 나갔죠. 어린 나이에도 새벽부터 나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주변에서 이를 기특히 여겨 장학금도 주셨어요. 너무나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남원여고 재학 중엔 군산에서 열린 전국 판소리 대회에 나가 대상을 차지했다.

“교장선생님이 너무 기쁘신 나머지 희망사항을 말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학교에 국악 관련 동아리를 만들어 주시라고 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동아리에서 대회 수상자들도 많이 나왔어요”

판소리의 매력을 묻자 “판소리의 소리는 성악과 달라서 제대로 삭은 소리, 즉 곰삭은 소리가 나와야 해요.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만 이런 소리가 나오지요. 이 소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사람을 끌리게 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강도근, 전인삼, 이일주 명창과 같은 유수한 스승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 또한 전북도립국악원 정단원과 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도 활동하며 소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그러나 출산과 육아로 인해 활동을 계속 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마흔에 다시 해보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수련을 위해 산으로 들어갔어요.힘들고 외로운 날들이 많았지만 남편과 아이 그리고 가족들은 저의 버팀목이 되었지요”

장이 발효가 되어 그 맛과 향이 깊어지듯 그녀의 소리도 이런 과정을 겪으며 울림과 빛깔을 갖게 된 것만 같았다.

그녀는 현재 전북 익산을 중심으로 국악예술단 소리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영인씨는 “앞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소리 공부에 더욱 열중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홍원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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