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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가득 맛있는 음식은 기본 신명난 음악으로 즐거움 더해"
2대 화교 요리사
중앙동 중화요리집
'야래향' 유비택 대표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07일(금)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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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가게에 처음 들어섰을 때 고소한 만두 튀김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먼저 온 손님이 주문한 만두를 포장하다가 우리가 튀김만두를 주문하자 “바쁘니까 직접 담아요” “안그러면 저 손님들꺼 늦어요” 라며 손님에게 말했다. 그 손님도 이심전심 웃으며 만두를 담고 있는 모습이 오랜 단골 같아 보였다.
유비택 씨(73, 료우 페이 쩌)는 한국에서 태어난 2대 화교 요리사다. 부친은 중국 산동성 옌타이(연태) 출신으로 그가 태어 나기 전 한국으로 왔다.
“화교 1대들은 고생을 많이 했어요. 낯선 곳, 그것도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생계를 이어나가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2대들은 그래도 편히 살았어요. 1대가 고생한 덕분이지요”
유비택 씨는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야래향’이라는 중화요리집을 운영한다.
그는 야래향이 우리의 아리랑과 같다고 말했다. 마음속 어디선가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며 저리게 하는 그 무엇. 화교인 그에게 그 이름은 특별할 것이다. 야래향은 원래 달맞이꽃이라고도 하며 꽃말은 말없는 사랑, 기다림이다.
중학교 졸업 후 바로 요리수업을 받은 그는 부친이 하던 업을 물려받아 익산에서 50년 넘게 요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맛있는 음식으로 다른 이를 즐겁게 하는 일의 소중함을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했다. 이런 자부심엔 그럴만한 근거가 충분했다.
“나의 된장짜장은 온전한 진짜예요” 그는 된장짜장의 재료로 들어가는 된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00%콩이 원료지요. 만드는 데만 일주일이나 걸리고 만든 후 또 6개월간 숙성을 시켜야 완성돼요”라며 직접 된장을 갖고왔다. 장을 맛보라는 권유에 조금 망설였는데 역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 났다. 
그는 만두 재료 준비부터 빚는 일까지 손수한다. 예전엔 맛있어서 주변 가게들이 만두를 떼어다 팔 정도였다고 한다.
화교의 처우와 관련한 얘기를 하려고 하니 지그시 미소를 지으며 그런 정치적인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앞에서 ‘얼후’라는 중국악기로 ‘홀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우리나라의 해금과 비슷하게 생긴 현악기로 배운지 2년 정도 되었다는데 실력이 수준급이었다. 중국 악기로 듣는 홀로아리랑. 2대 화교로 한국에 살고 있는 유비택 씨와 서로 닮아 보였다.
손님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그는 다시 환한 표정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음에 와서 꼭 다른 것도 먹어봐요” 그는 웃으며 우리를 배웅했다. /홍원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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