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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窓】진정성을 회복하는 교회의 모습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2일(금)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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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진 황등중 교사.
ⓒ 익산신문
한국 사회에서 진정성 있는 지도자나 이웃을 찾기 어려워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종교인, 교육자, 정치인, 기업인, 공무원 등에서 진정성이 결여된 지도자들로 인한 폐해가 커서 ‘가장 좋은 태교는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회적 결핍이 진정성을 더 그리워하게 한 것 같다.

우리 시대는 ‘경쟁’에서 ‘공생’의 시대로 변해 가고 있는데 ‘공생’하려면 기본적으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진정성 없이는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 진정성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요소가 되었다.

그럼 진정성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진정성은 ‘진실하고 참된 성질’을 말한다. ‘진정성’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면, 하나는 ‘참되고 애틋한 마음’, 다른 하나는 ‘거짓이 없고 참됨’이다.

이러한 진정성이란 타고나는 성향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진정성이란 끊임없는 성찰과 개선을 통해 다듬어 가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때론 실수도 저지르고 두려워할 줄도 아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스스럼없이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지도자가 자신의 실수나 한계를 공개할 때 조직원들과 투명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조직역량이 강해진다.

다시 말해 남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남을 이끄는 영웅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자아를 성찰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동체 속에서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오늘 우리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빠지는 함정이 있다. 내가 옳다는 입장과 하나님 편에 서 있다는 자기 확신 때문에 재판관이 되고,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 상대로 하여금 진심을 느끼게 하고 공감을 얻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 내 정의를 강변하고 강요하려 한다.

진심어리다고 내용이 무조건 옳게 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진실하다고 진리일 수는 없다. 진정성이 정당성을 보증하지 않는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하고 있는 진심어린 이야기와 프로그램들이 진정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 면면히 흐르는 시대정신과 우리가 작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사회적 정서가 엄연히 존재하기에 교회 안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정서가 또 다른 프레임인 사회적인 틀 속에서 적합성 여부를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용인하고 국민 모두가 수용하는 최소한의 정서가 교회 안에서도 통용되어야 하고 교회의 성숙도로 교회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는 일반 사회 속에서 볼 때 이해하기 힘든 하나의 방언이 되어 버렸고, 교회의 정서와 사회적 정서 사이의 이질감 또는 위화감의 거리는 한없이 크게 벌어졌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이 땅에 실현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끊임없이 비기독교인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이루어져야한다. 일방적으로 주입하고 강요하는 우격다짐식의 외침은 공허한 소음에 불과할 수 있다. 아니 소음공해로 비치는 민폐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오늘날 일반 사람들에게 비치는 교회의 모습과 기독교지도자의 모습은 ‘의(義)에 죽고 참(眞)에 사는’ 곳이 아니라 이익에 민첩하고 배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독교는 이전 시대보다 신자수와 교회당 규모와 재정 면에서 볼 때 놀라운 성장을 거두었는데 그에 반해 사회적 신뢰도는 낮아졌다.

2021년은 소 띠 해이다. 바라기는 올 한 해 교회 목표를 교회성장이 아닌 우보천리(牛步千里)로 하면 좋겠다. 기독교지도자와 교회가 화려함보다는 우직함으로 조용히 교회 본연의 일에 힘쓰고, 이웃을 돌보는 소박한 겸손으로 주어진 사명의 길을 걸어가면 좋겠다.

이제는 교인 수 증가, 교회건물 건축, 헌금액 늘리기 등이나 지역사회에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크고 화려한 모습들을 지향하지 말고 좀 더디더라도 조용히 교회다움을 회복해나가면 좋겠다.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지역과 동반성장하면 좋겠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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