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원산지 표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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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산지 위반사실을 접한 지역사회에서는 격양된 반응과 함께 행정기관에 지도감독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등에 따르면 올해 초 원산지 표시 점검결과 위반 영업소 5곳을 적발했다.

이 중 원산지 혼동우려표시로 적발된 영업소는 2곳, 거짓표시는 3곳이다.

오산면에 위치한 A업소는 외국산 쌀로 만든 떡을 통신판매하면서 국내산으로, 신동 B업소는 중국산 밤으로 만든 빵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밤의 원산지를 국산, 중국산으로 각각 혼동우려 표시를 해 이번 단속에서 적발됐다.

또 거짓표시 업체로는 어양동 소재 C과자점과 송학동 소재 D마트, 영등동 소재 E빵집이 적발됐다.

C과자점은 프랑스산 초콜릿 분말을 벨기에 초콜릿으로, D마트는 중국산 도라지를 국내산으로 판매했으며 E빵집은 국산과 외국산 햄을 혼용해 빵을 만드는 반면 원산지는 국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이에 앞선 점검에도 익산지역 영업소 원산지표시 위반사례가 잇따랐다.

지난해 7~12월까지 진행한 점검에서 총 10곳의 영업소가 적발됐다.

7월 점검에는 신동 소재 F업소와 동산동 소재 G업소가 원산지 거짓표시로, 나머지 2곳은 혼동우려표시로 단속됐다.

이어 9월에는 원산지 거짓표시 3개소와 혼동우려 표시 2개소를 각각 적발했으며, 10월에는 영등동 소재 H업소가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사실로 단속됐다.

이런 원산지 표시제는 지난 2007년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와 알 권리 확대를 위해 확대 개정돼 시행됐다.

특히 익산시는 지난 2017년 11월 원산지 표시제 대상 품목을 20개로 확대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제도 정착에 나섰지만 위반행위는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러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 사이에선 '양심 불량 가게가 많다', '이젠 식당가면 김치를 못 먹겠다', '너무 실망스럽다', '저런 업체는 망해야 한다' 등의 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중동 거주 김 모 씨는 "원산지표시를 속이는 것은 양심을 파는 행위"라며 "먹는거로 장난치면 정말로 혼이 나야한다. 정말 알아서 주의해야 겠다"고 한숨을 내쉈다.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에 지도감독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장경호 시의원은 "원산지 표시는 소비자들이 직접 검증할 수 없다"며 "이를 관리감독 기관에서 검증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은 속을 수 밖에 없다. 좀 더 세밀하고, 꼼꼼한 점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명절 때 정기 단속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2-3차례씩 단속을 하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로 인해 방역쪽으로 인력이 다 빠져나가 점검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 불법행위가 계속되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