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소방서 구급대원들이 굴절사다리에 응급조치를 마친 50대 남성을 태워 지상으로 이송하고 있다.

ⓒ 익산신문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15시 50분쯤 목천동 소재 철길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다리 위로 쌓아둔 철근이 떨어지면서 '사람이 다쳤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익산소방서 인화펌프와 남중구급대, 119구조대 등은 7분만에 현장에 도착, 상황을 살펴보니 공사장 다리 위로 접근을 위해서는 소방차량이 약 4-5km정도 돌아가게 돼 자칫 시간이 지체될 경우 골든타임 확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이었다.

이에 출동한 대원들은 신속히 굴절사다리차를 타고 20m 높이의 사고현장에 도착해 50대 남성에게 지혈 및 부목 등을 대고 응급처치 후 안전하게 지상으로 인계, 남중구급대가 익산병원까지 무사히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우형선 구조대장은 “굴절사다리차를 활용한 적극적인 인명구조로 요구조자의 부상악화를 막을 수 있었다”며 “현장접근이 어려워 자칫 시간이 지체될 경우 부상이 악화돼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모든 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그날의 상황을 전했다. /경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