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학교병원 산학협력기업 나노포커스레이 대표이사인 윤권하 병원장(우측)과 중국 상해 효성국제무역유한공사 장원석 대표가 공급계약을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익산신문

나노포커스레이는 효성디앤씨의 중국법인 중국 상해 효성국제무역유한공사와 최소 연 150억원/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이동형 CT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9월1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나노포커스레이는 이동형 CT를 공급하고, 중국 상해 효성국제무역유한공사는 중국내 마케팅과 영업·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국산 의료용 CT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hion 2.0’이라 불리는 나노포커스레이의 이동형 CT는 이동이 가능한 CT로 방사선 선량을 4분의1 수준으로 낮춰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 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영상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모바일 기능을 활용, CT 장비가 직접 격리 병동으로 이동해 코로나 환자들을 진단하면서 유용성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의료용 CT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주요 글로벌 기업의 독과점시장이라 국내 제조기업이 접근하기에 매우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 받아왔다.

나노포커스레이는 대학에서 창업해 순수 국내 기술로 20여 년간 의료용 CT를 개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오고 있는 혁신적 벤처중소기업이다.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은 “의료용 CT 개발에 20여 년간의 집중된 기술개발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순수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한 의료용 CT가 중국의 의료 현장 곳곳에서 환자진료에 사용될 거라는 생각에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나노포커스레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이란 수출 성과를 이뤄냈으며, 현재 벨기에와 프랑스·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여러 국가와 판매 계약이 준비 중에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