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학교 로고.
ⓒ 익산신문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신명국)은 지난 6일 이사회에서 원불교학과 박맹수 교수를 원광대 제13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에앞서 원광대는 15인으로 총장후보자평가위원회를 구성, 총장 후보공모에 나선 5명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공개토론를 벌였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들의 경영계획에 대한 3차례의 공개토론 및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쳤다.

박맹수 차기 총장은 대학경영계획서에서 3대 핵심추진과제에 △통일대비 교육시스템 구축△대학발전기금 30억원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전국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시에 홍보관 개설 및 수도권에 제2캠퍼스 설립을 공식적으로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 원광대 제13대 총장으로 선임된 박맹수 원불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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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익산시민들 사이에서는 ”원광대가 원활한 신입생 모집을 위해 수도권에 제2캠퍼스를 설립해 그곳에 치중하거나 수도권으로 점차 이전한다면 익산 교육기반이 흔들릴 뿐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게 일고 있다.

시민들은 ”본산을 익산에 두고 있는 원불교가 행정을 총괄하는 기관인 교정원(조계종의 총무원 격)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짓고 있는 ‘원불교 100년기념관’으로 이전을 기정사실화 한 상태에서 원광대마저 수도권 시대를 열면 익산이 입는 타격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역발전의 원동력은 원광대에서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원광대의 수도권 제2캠퍼스 설립 움직임에 익산시를 비롯 지역사회에서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김도종 현 원광대 총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익산캠퍼스의 일부 학과 또는 단과대학을 평택 등 수도권으로 이전해 새로운 캠퍼스를 설립하겠다고 밝혀 지역사회를 술렁거리게 했다.

이후 익산시의 설득과 시민들의 반대여론에 결국 수도권으로 캠퍼스 이전 설립계획이 철회된바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