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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우량기업 내쫓는 우(愚) 범하지 말아야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12일(금) 21:4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익산시와 인접한 군산시 지역은 최근 1~3년사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 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휘청거려 고달픈 삶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경제를 견인했던 중견 기업들이 나가자빠지면서 나타나는 후유증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과 전북 땅값 상승률은 각각 평균 13.74%와 12.42%였는데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은 고작 3.74%에 그쳐 전북 14개 시·군중에서도 꼴찌를 기록, 자산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직장을 잃어 살기가 팍팍해지면서 인구가 타지역으로 떠나 군산시 인구는 올 9월말 현재 27만3146명으로 3년도 안된 2015년말 27만8398만명에 비해 무려 5252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감소 및 땅값 상승률 미미 등은 몇년간 가속화된 군산지역 경제상황 악화가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익산지역도 국내 태양광산업을 선도한 ㈜넥솔론과 '물먹는하마' '옥시크린' 등을 생산해온 옥시 익산공장이 지난해 공장 문을 닫으면서 수백여명이 실직하는 사태가 벌어져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인구유출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인구만 보더라도 9월말 현재 29만5203명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무려 4984명이 줄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인구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우량 기업들이 지역내에 다수 유치가동돼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우량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익산지역에 어렵게 유치된 우량기업이 민원에 시달리다 못해 다시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니 안타까움을 넘어 기가 찰 노릇이다.

익산 제3산단 11만270㎡(약 3만3425평)을 지난 7월 분양계약해 1000억여원을 투자해 2023까지 본사와 생산설비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농협케미컬의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화학 전문회사인 ㈜농협케미컬이 익산지역에 유치됨에 따라 300여명의 일자리 제공 및 연간 10억여원의 익산시 세수증대는 물론 농협 협력 업체 등 연관 기업들의 추가 투자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농협케미컬이 수용하기 어려운 인근 일부 암자와 주민들의 요구조건에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말이 전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이러면 익산지역에 어느 기업이 투자하겠는가”라는 자조섞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농협케미컬이 인근 암자 및 주민들과 원만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타지역으로 이전해갈 경우 익산지역은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더더욱 익산지역 주민들의 과도한 민원 때문에 유치됐던 기업이 철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는 소문이 전국으로 나돌 경우 향후 기업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물론 환경공해가 심한 기업일 경우 유치가 능사가 아니라 배제해야 한다.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케미컬은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에 필수자재인 수도용·원예용 작물보호제를 생산보급하는 회사로 충북지역에서는 도지사까지 나서 적극 유치경쟁을 벌어다는 것은 우량기업임을 뒷받침해준다.

우량기업 유치에 관 뿐만 아니라 민도 적극 힘을 보태지 못할망정 망쳐선 안될 일이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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