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이 후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익산시 어양동 마한로 미개설 구간(백제공업사-리젠시빌) 모습.

ⓒ 익산신문

인구 약 6000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촌인 이곳이 올 해 잇달아 신규 아파트 준공(라온 프라이빗 등)을 앞두고 있어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성이 더욱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어양, 부송 주민들에 따르면 일대는 2000년대 초반 도시 팽창으로 아파트가 연이어 건설되고 관공서와 학교 등이 밀집돼 평소에도 출퇴근, 등하교 시간대는 교통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반면 진출입로는 편도 1차로에 불과, 통행이 비좁고 도로 이면에는 차량들이 정차돼 있어 일대를 지나는 차량들은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 위험하게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더구나 보행로 폭도 1m 내외로 너무 비좁아 등하교 하는 학생들 일부는 차도로 왔다갔다 하며 통학하는 탓에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안에 어양제일 오투그란데에버와 라온 프라이빗 1, 2단지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량이 더욱 증가, 사고 위험성도 커가고 있다.

따라서 빠른시일 내에 답보상태 중인 마한로 미개설 구간 공사착공 시급성이 제기되는 것.

이에 반해 시는 한번에 예산을 확보, 전구간의 도로개설을 착공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선심성 예산 등을 줄이고, 주민안전과 밀접한 곳에 신속히 예산을 투입, 도로개설에 나설 것을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다.

어양동 주민 박 모씨는 "수년째 답보상태인 어양 라온 프라이빗 뒤편 마한로 도로개설 공사를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며 "차량 통행량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예산 타령만 할 것이 아닌 아이들 안전에 제발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된 마한로는 총 연장 3980m, 폭 25m 가운데 현재 2300m만 완료, 나머지 530m 구간(동도미소드림 뒤편)은 2011년 이 후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와관련, 익산시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한로 미개설 구간 중 우선 보상이 완료된 구간에 대한 공사를 9월 중으로 시행하겠다"며 "나머지 구간도 예산확보 후 계속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