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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불 밝힐 성화, 디자인 표절 논란
삼양업체, "디자인 도용당했다" 익산시 고발
"최종 디자인 무늬·모양같고 길이만 달라"
市 "입찰서 저가금액 쓴 J업체가 선정된 것"
일각서…시 패소시 성화없는 체전될까 우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8년 07월 24일(화)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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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제 99회 전국체전의 성화대 디자인이 표절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삼양디자인 측이 주장하는 원안<좌>과 최종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성화대<우> 모습. | | ⓒ 익산신문 | |
오는 10월 익산을 주개최지로 열리는 제 99회 전국체전의 성화대 디자인이 표절논란에 휩싸이며 디자인 업체(삼양디자인)와 주최측(익산시)이 상호간 법정다툼을 시작했다.
특히 재판 결과에 따라 시가 최종 패소시 전국체전이 개막이래 처음으로 성화없이 치러질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 향 후 귀추가 주목된다.
삼양디자인에 따르면 약 2년 전, 익산시가 성화대 교체 사업을 발주했고, 그 후 1년 간 설계용역을 거쳐 다양한 디자인과 설계도를 시측에 제공했다.
당시 디자인은 손으로 성화를 떠받치고 미륵사지 석탑을 중앙에 형상화한 모습으로, 익산의 전통과 역사성을 최대한 살리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얼마 후 공개입찰에서 원가(1억 4500만원) 그대로 입찰가를 써냈으나,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다른 J업체가 지난해 6월 낙찰을 받았다.
문제는 올해 초 발생했다. 익산 종합운동장을 찾은 삼양디자인 박 대표가 최종 선정된 C업체 성화대 디자인이 본인 회사 것과 비슷(높이만 3m차이 주장)한 걸 발견한 것.
따라서 삼양디자인측은 "저작권에 대한 조금의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성화대 디자인과 관련, 법원에 침해금지가처분 신청을 약 2주전 제기했다.
또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16명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검찰에 고발을 한 상태다.
나아가 삼양 측은 주최측의 인허가 과정도 문제를 삼았다.
성화대 교체사업 수주조건 전년도 생산량 확인과 함께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공장유무를 판별하는 등록증 확인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J업체는 생긴지 6개월 된 신생업체로 자격조건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J업체측은 "삼양디자인과 협력업체인 A사가 디자인을 했으며, 설계과정 등을 거쳐 추가로 변형한 것이다"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익산시 관계자는 "공개 입찰을 지난해 6월 시공사에서 진행했으며, 당시 2곳이 참여했다"며 "삼양 측보다 약 5000만원 덜쓴 J업체가 선정된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면 설계사무소와 다퉈야지, 시하고는 전혀 상관없다"며 "만일 소송을 계속 제기시 자문변호사 도움을 받아 명예훼손으로 맞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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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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