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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공고 교장 공모제 둘러싸고 학내 분란
도교육청, 올해 하반기 교장공모제 학교로 지정
사전 설문조사시 교직원 70%, 학부모 65% 반대
운영위 심의강행 '통과' 오는 7월 2차 결과 앞둬
다수 "함량 미달 학교장 부임하지 않을까 우려돼"
운영위 "공모제는 학교구성원 모두에게 좋은것"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8년 06월 28일(목)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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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2018년 하반기 교장공모제(개방형) 학교로 지정돼 선발과정속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이리공업고등학교 전경. | | ⓒ 익산신문 | |
이리공업고등학교가 개교 이래 처음 공모를 통해 교장을 선발하는 과정속에서 학교 구성원 간 찬반입장이 맞서며 잡음이 일고 있다.
공모교장 선출시 조직의 안정성을 해할 수 있다는 다수입장과 혁신적인 학교운영이 가능하다는 소수입장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모제 절차에 앞서 진행된 설문조사서 교직원 및 학부모 다수가 반대입장을 표명했으나, 오히려 학교측은 심사를 강행해 내부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도교육청과 학교측에 따르면 교장공모제는 승진 중심의 교직문화를 개선하고 능력있는 교장을 공모해 학교 자율화와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이 제도는 초빙형(교장자격증 소지자)과 내부형(자격증 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 및 자율학교 중 특성화 고교에 해당하는 개방형 (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기관 경력 3년 이상)으로 나뉜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이리공업고등학교를 2018년 하반기 교장공모제(개방형) 학교로 지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리공고 측은 교장 공모제에 대한 학교 구성원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 5월 말 진행했으며, 그 결과 교직원(70%) 및 학부모(65%) 다수가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처럼 다수가 "학교 사정에 익숙하지 못한 교장 선출로 오히려 조직 안정성 및 학교발전을 저해 할 수 있다"며 반대했으나, 심의를 맡은 학교운영위는 도교육청 방침에 따라 지난 27일 지원자 6명에 대한 1차 면접심사를 강행했다.
그 결과 심의과정 속에서 운영위원들 간 논쟁을 거쳐 찬성 7표 대 반대 5표로 가까스로 통과, 7월 초 도교육청 2차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학부모 김 모씨는 "학교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다"며 "하지만 운영위는 학교 구성원의 기존 설문조사 결과를 무시한 채 심의를 강행했다"고 성토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박 모 교사도 "혹시라도 함량 미달인 학교장이 부임하지 않을까 싶다"며 "140명의 교직원을 통제하기 쉽지 않을텐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교장 공모제는 학교구성원 모두에게 좋은 거다"며 "반대는 일단 새로운 사람이 부임해 나한테 새로운 일들을 시킬까 우려하는 거다"고 일축했다.
이어 "위원들에게 교장 공모제의 좋은 점에 대해 강하게 피력했다"며 "그 결과 의결됐으며, 앞으로 2차 심사 및 3차 교육감 승인을 거쳐 8월 중순쯤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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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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