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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막은 수초… 용안 법성리 농가들 한숨 푹푹
농수로 수초 예년과 달리 제때 제거 안돼
비가오면 인근 농지 침범… 농가 원성높아
주민들 "장마철 코앞 걱정 커" 제초작업 요청
농어촌公 "이달안으로 제거완료할 터" 약속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8년 06월 22일(금)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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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익산시 용안면 법성리 일대 농가들이 비가 내리면 배수장으로 나가지 못한채 역류하는 물길로 인해 농경지 침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농수로에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모습. | | ⓒ 익산신문 | |
"비만 오면 역류하는 물길로 인해 농경지 침수가 반복되고 있어 한숨만 나옵니다"
익산시 용안면 법성, 서구 일대 농가들이 마을 경작지 주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측의 농수로 수초제거작업 늦장대처를 지적하며 원성이 자자하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익산지사는 관내 농업기반시설을 유지·관리할 의무가 있으며, 특히 범람위험이 가중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더욱 신경을 써야는 반면 오히려 매 해 정기적으로 해오던 제거작업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침수 피해를 입은 다수 농가들이 관할지사에 수차례 제거작업을 요청,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으나 이 후 후속조치가 전혀 없어 업무태만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망성지소가 관할하는 용안면 법성리 일대. 인근 4개 마을 농가들이 벼농사와 함께 1000여 동에 달하는 비닐하우스에 수박, 토마토 등을 심어 생계를 유지하는 조용하며 한적한 곳이다.
이런 조용한 마을에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진 건 지난 2월 경작지 일대를 관통하는 농수로에 성인 키높이로 자란 수초 때문.
원래 이곳은 용수를 담고 있는 순풍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수km에 달하는 농수로를 따라 경작지 일대를 경유(용·배수), 석등배수장을 통해 금강변으로 배출되는 구조다.
특히 지대가 금강변에 가까워 질수록 낮아져 폭우시 상습 침수지역이라 농가의 피해가 커 다른 어느 곳보다 수로관리가 절실한 곳이다.
하지만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농업기반시설 관리를 하고 있는 농어촌공사가 예년과 달리 수로관리를 해태, 수 개월째 수초가 무성히 자라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그 결과 비가 내리면 물이 배수가 되지 않고 상류로 역류해 인근 논이나 하우스 등을 침범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일부 농가는 자비로 포크레인을 동원, 농수로 준설 및 수초 제거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법성리 주민 전 모씨는 "매년 공사측이 수로준설 및 수초제거 작업을 잘해왔는데, 올해 2월 정기인사 후 담당자가 바뀌며 인수인계가 잘 않된거 같다"며 "지난번 몇차례 내린 비에 논 등이 침수됐고, 곧 있을 장마철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울상을 지으며, 지사측에 제초작업을 요청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관계자는 "우리 손길 한번이 농민의 시름을 덜어준다는 생각으로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농수로 준설작업은 이미 봄에 끝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수초제거작업은 민간인과 계약을 하는 문제 등으로 시일이 조금 소요됐다"며 "이달 말안으로 제거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성원 기자
|  | | | ↑↑ 농수로에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모습. | | ⓒ 익산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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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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