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여성의전화를 비롯한 11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3월 8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익산시가 권력을 이용한 성추행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 및 반성과 함께 이를 뿌리뽑는 노력과 사건 발생시 엄단 조치가 이뤄지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익산신문

익산여성의 전화(대표 하춘자)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 공무원성추행 사건을 경징계 처리하려고 했던 초기 익산시의 태도를 지적하며, 진심어린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성실한 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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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익산시는 지난 달 26일 전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교육과 내부적으로 비공개 상담창구를 개설하는 한편, 시장 직통의 전자우편 계정 개설 대책을 내 놓았을 뿐이다”며 “외부 상담창구 개설과 외부기관 전수조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조직 내부에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조사기관 블라인드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0% 가까운 직장인들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점을 들어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외부기관 전수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익산시가 내놓은 재발방지 대책 안에는 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별도의 대책 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달 30일 오후 2시 전주지법에서 2015년에 발생한 익산시 공무원에 대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행정소송 2심 최종결심선고가 예고되어 있으나, 이번 선고에서 만약 익산시가 패소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한 모든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