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가람 이병기 생가옆에 건립된 가람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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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시조문학상은 익산의 자랑이자 시조시인으로서 한국현대시조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가람 이병기선생 문학작품 세계의 높은 정신을 계승하고자 익산시가 조례를 제정해 지난 2001년부터 선정 시상하는 국내 최고의 문학상이다.

가람시조문학상 본상은 2000만원, 신인상은 1000만원의 상금도 각각 주어진다.

그러나 수상자 결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문학계는 물론 언론계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었다.

특히 현재의 운영방식으로는 참여자의 폭을 제한한다는 의견과 선정 절차에 대한 투명성 불신 등이 뒤따랐다.

이에 익산시는 지금까지 추천위원에 의해 추천된 시조시인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심사위원이 심사를 해왔던 것을 많은 시조시인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개모집 방식으로 전환하고, 추천위원은 아예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조례안을 마련했다.

현행 조례는 운영위원이 추천위원을 선정하고, 심사위원 중 일부를 겸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기에 공정성 결여에 대한 개연성을 지니고 있었으나 개정조례안에는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이 가장 큰 변화다.

그밖에도 운영위원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해 심사위원도 이어서 할 수 없도록 했다

개정조례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제208회 임시회에 제출한 상태이다.

한편 시 문화관광과 는 “개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규칙을 제정해 세부운영 방안을 만들어 올해부터 적용하여 운영하겠다”며 “전국에서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 계속 유지되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홍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