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고 숨져 의사자로 선정된 이영준(당시 18세)군의 흉상이 모교인 이리고에서 세워져 이달 21일 제막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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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제막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황홍규 도부교육감, 이수경 익산교육장, 최영규 도의원, 김대중 전도의원을 비롯한 내외빈과 학교 관계자와 이리고총동창회 임원 및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경과보고· 제막·추모사·헌시·답사·헌화· 묵념 등의 순으로 우천속에서도 엄숙히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번 제막식은 의사자로 현충원에 안치된 故 이영준(18)군의 죽음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기억되길 바라는 유가족이 김대중 전 도의원에게 동상 건립을 제안하고 이리고 운영위원회에서 흉상 제작 및 설치 과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 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지게 됐다.

추모비에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타인의 생명을 구해 숭고한 살신성인을 이룬 그 아름다운 희생정신이여! 우리 사회를 밝히는 횃불이 되어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빛나리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제막식 동상은 이 군의 상반신을 본떠 만든 흉상으로 학교 정문 진입로 정원에 세워졌다.

故 이영준 군은 지난 2012년 8월 16일 완주군 운주군 금당리 하천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구하고 정작 자신은 급류에 휘말려 숨졌으며 보건복지부 의사자 심사위원회에서 국가의사자로 선정됐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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