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석 의원/사진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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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의원은 이재명 출범후 국회 법사위원장과 국정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분과장을 맡아 향후 익산갑에 지역구에서 마땅히 대적할 맞수가 없이 탄탄대로의 정치 항로를 걸을 것이라는 게 익산지역 주민들 대부분의 견해였다.

그러나 이달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식차명 거래의혹이 휩싸여 민주당에서 제명되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는등 하루아침에 추락하는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내년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춘석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익산지역 정치지형 및 지선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내년 6·3 지방선거 익산시장 뿐 아니라 익산갑 지역의 지방의원 공천도 의외의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소속 후보군으로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부차관 등 4명이 공천을 받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후보군은 이춘석 의원의 탈당 이후 유·불리를 따지며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진 이춘석 의원의 민주당 탈당은 사실상 익산 정치의 새판짜기 성격을 갖고 있다.

익산 갑 이춘석 의원· 익산을 한병도 의원으로 양분돼 온 익산 정치권이 지선을 앞두고 한병도 의원으로 쏠림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병도 의원의 정치 영향력이 커질수 밖에 없고 익산시장 후보군 경쟁력도 이춘석 의원 사태 이전과 이후로 달라질수 있다.

또 이춘석 의원 탈당은 익산갑 지역의 광역·기초의원 민주당 공천 경쟁력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익산갑 지역위원회는 이춘석 의원· 김수흥 전 의원 세력이 공존해 있다.

정치권은 결국 이춘석 의원이 떠난 힘의 공백상태는 익산갑 지역위원회 계파간 갈등을 최고조에 이르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야인이 돼 원광대 출강하고 있는 김수흥 전 의원과 정헌율 익산시장의 향후 행보에 크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수흥 의원의 경우 주위에 “경륜 등을 살려 익산시를 위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많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차기 익산시장에 뜻을 두고 있다는 관축도 나왔지만 이춘석 의원의 민주당 탈당에 국회의원 선거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정헌율 시장의 경우 3선 연임으로 차기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가 제한됨에 따라 그동안 전북도지사 선거에 뜻을 두고 있음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그러나 이춘석 의원 변수가 발생하면서 정헌율 시장의 운신의 폭이 국회의원 선거까지 확대될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정 시장이 도지사 보다 국회의원 도전이 더 용이할수 있어 201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이춘석 의원이 떠난 익산갑 빈자리를 확보하는 쪽을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반응들이 잇달고 있다.

또 “이춘석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내년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 시장은 60일전에 사퇴하고 도전할수 있는 타이밍도 절묘하다”고 해석하고 있다./홍동기 기자